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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book, movie

<작은 집을 권하다> 전원주택 염두에 두며 좋은 참고가 된 책.

by walk around 2014. 10. 12.

 

<작은 집을 권하다>

 

작은 전원주택을 꿈꾸고 또 만들어 가면서 읽게 된 책이다. 좀 더 빨리 읽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이미 9평이나(?) 되는 전원주택 건축을 거의 끝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9평도 큰 것은 아니니까 '작은 집' 패러다임에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편으로는 50평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대지가 어쩌면 충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줘서 매우 고맙다. 실제로 좀 살아보니 마당이 더 컸어도 관리가 되지 않았을 것 같다. 현재의 작은 마당도 거의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이름처럼 작은 이 책은 즐겁게 잘 읽었다. 같은 의미의 말이 반복되는 것이 약간 눈에 띠긴 하지만 참을만 했다.

 

......................

 

"생활방식에 근본적인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막대한 에너지 소비의 원흉인 집을 소형화하겠다는 발상은 여전히 보편화되지 않고 있다"

 

"생텍쥐베리 - 완벽한 디자인이라는 건 그 이상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제거해야 할 뭔가가 없을 때 비로소 달성되는 법"

 

 

"지금 내가 사려고 하거나 갖고 있는 물건은 정말 나에게 필요한가? 그저 스트레스 해소만을 위해 사들이거나 타성에 젖어 소비하는 습관은 아닐까? 무언가를 사고 싶을 때의 나는, 내가 바라는 새로운 삶의 모습에 어울리는 나인가?"

 

"식량을 비축하기 보다는 신선한 재료를 마켓에서 사다 먹는 게 더 좋다. 언제 입을지 모를 옷가지들을 상자에 넣어 쌓아두기보다는 필요하다고 느낄 때 그 기분에 가장 잘 맞는 옷을 구입하는 게 낫다."

 

"필요한 것은 물건을 사지 않을 줄 아는 센스, 물건을 구입하기 보다는 버리는 기술, 정보 수집 능력이 아닌 정보 차단 능력"

 

"어떤 나라에서는 롤렉스 시계만 차고 있어도 대우받는다. 아, 저 사람은 뭔가 특별한 지위에 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풍요로운 나라일수록 값비싼 물건이 높은 지위를 나타내는 기능을 하지 못한다. 롤렉스 시계든 고가의 검은색 자동차든 그걸 갖고 있다고 해서 큰 자랑이 되지는 않는 것이다."

 

"물건들을 눈에 보이지 않게 해놓고 기억에서 사라질 때까지 지내다가 그것이 정말로 불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처분"

 

"집으로 새로이 맞아들인 물건은 그것에게 자신의 소중하고도 제한된 공간을 나눠줄 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한다."

 

"없으면 생활에 지장을 줄만한 최소한의 물건과 진심으로 나와 함께하고 싶은 물건만이 마지막까지 남게될 자신의 친구다. 이것이 심플 라이프의 법칙"

 

"죽음의 순간이 왔을 때 쓸데없는 물건을 사지 않겠죠"

 

 

<링크>

 

소형 전원주택 건축 - 모듈하우스 꾸미기 

소형 전원주택, 어떤 형태로 지어야 하고, 건축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소형 전원주택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할 점(비용, 기간, 인허가 등 체크리스트) 정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