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펠리페 데 바라하스 요새
카르타헤나에 오면 반듯 가야할 곳 같다.
16세기에 완공이 되었다는데,
스페인의 남미에 대한 집착이 느껴진다.
하긴 이렇게 넓고 풍요로운 땅이라니.
원주민은 제압이 된 상태.
유럽 제국들이 서로 더 가지려고 할 때니까
이 요새는 다른 유럽 제국주의 국가를 막아내는 역할도 했다.
들어가는 입구는 경사진 대로
중턱에 다다르면 병사들이 집합을 했을 법한
넓은 광장이 나온다.
요새 끄트머리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카르타헤나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중턱에서 요새의 핵심부로 가는 길은 좁다.
이게 넓으면 안될 것이다.
요새의 핵심으로 반드시 우군만 온다는 보장이 없을 테니까.
벽면은 마치 시멘트 같은데,
카르타헤나 백사장에서 퍼온 모래를 쓴 모양이다.
조개와 산호초가 벽면에 화석처럼 함께 굳어있다.
좁은 입구를 지나면 다시 넓은 공간이 나온다.
소총대.
펠리페 데 바라하스(San Felipe de Barajas) 요새는
도시에서 가장 높이 솟은 바위산 위에 있다.
요새의 자리로 제격이다.
참고로 아래 링크는 포루투갈이 건설한 마카오의 몬테요새이다.
규모가 상당하다.
조금 지나면 광장이다.
스페인 제국의 위력이 느껴진다.
이 요새는 적들이 포위해도 견딜만했을 것이다.
실제 난공불락의 요새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스페인 군사공학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벽면의 디테일 샷
각 사면은 모양이 다르다.
망루와 카리브해.
바다를 통한 적의 동선이 한눈에 보인다.
포대.
꼭데기에 올라가니
이런 목가적인 집이 있다.
그 집 앞에 포대가 집중 배치되어 있다.
아마도 가장 높으신 분이
머무는 거처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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