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파리는
비행기를 탔다.
길지 않은 비행
조용히 가자라는 생각은
비행기가 하늘에 뜨고
사라졌다.
비행 중에 내려다본 풍경은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지중해.
바다의 맑음을 사진에
담을 수 없었다.
주변에 산업국이 즐비하고
남에는 개도국과 산유국마저 있는데
어쩜 이리 맑을까?
육지에 올라 구름을 만났다.
잠시 후 눈에 덮힌 산을 만났다.
북이탈리아의 알프스 산맥으로 짐작된다.
산을 넘자 평야.
평야의 농경지가
그림인 듯 아름답다.
어쩌면 이렇게 나눌 수 있을까?
더욱 놀라운 것은
농지로 이뤄진 지평선
농지가 끝이 없다.
이쯤되면 프랑스는
농업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이 정도 농업이면
식량 걱정은 없을 듯 싶다.
나중에 곁에서 본 프랑스 농촌은
더 부러웠다.
한국 국내선 비행기를 타보면
곳곳에 골프장이 보이는데,
프랑스에서는 골프장을 볼 수 없었다는 게 인상적.
프랑스는 국민총생산이 2016년 기준
세계 7위.
항공, 우주공학 등 첨단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동시에 농업국이다.
식량은 자급은 물론 주변 나라에 수출한다.
실제로 내려다 본 프랑스 국토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그런 땅이었다.
아무리 날아도 공장은
적어도 이번 비행경로에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 나라는 공업국이자
농업국이다.
파리 근교.
파리 근교도 시골이다.
나중에 차로 다니면서
느낀 것이 도심이 크지 않다.
조금만 나가도 들이고
농촌이다.
책으로 읽고 짐작하던 프랑스와
너무 달라서 놀랐다.
참! 알 이탈리아 항공 로마-파리 구간은
A320 국내선 분위기의 작은 비행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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