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경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문을 연 식당이 안 보인다.
파리 식당들은
대체로 서두르지 않는 듯.
루브르 박물관 바로 옆에서
문을 연 식당을 찾았다.
쇼윈도를 보니
인스턴트 식품 녹여서 파는 곳이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인스턴트 음식...
맛있다!
쇼 윈도를 보고
내가 파리까지 와서 이런 걸 먹어야 되나
자괴감이 들었다.
꽁꽁 얼려 있는 샌드위치
희멀건하게 변한 햄.
배는 고프고 문 연 식당은 없고
일단 앉았다.
손님은 우리 뿐.
어딜가든 축구 프로그램이 인기다.
통조림 따고
녹여서 나온 음식.
오... 괜찮다.
비쥬얼은 이래도 MSG 탓인가?
맛있다. ㅎㅎㅎ
커피는 더 괜찮다.
싸 보이는 이 파스타.
역시 맛있다.
역시 내 입맛은 싸구려 인스턴트.
루브르 출입구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맞는 모양이다.
루브르라고 적혀 있다.
이런 문. 멋있다.
오... 멋진 건축.
건물의 조각들.
참 대단하다.
여길 보니 루브르 온 것 같다.
영화도 많이 나오던 장면.
저 유리 피라미드 근처에 매표소가 있다고 들었다.
텅 빈 마당.
야... 역시 난 부지런해.
사진 찍으며 유유자적 걸었다.
오늘 하루는 루브르에 투자할 예정.
'유럽 > 파리 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쁜 여행객의 루브르 관람법(동선)과 루브르 분위기 - 2016 프랑스 여행 6 (0) | 2017.10.12 |
---|---|
루브르에서 만난 모나리자, 사모 트라케의 승리의 날개 - 2016 프랑스 여행 5 (0) | 2017.09.14 |
생 미셸가에서 루브르 박물관까지 센강 산책, 길가의 쓰레기와 퐁데자르의 자물쇠들 - 2016 프랑스 여행 3 (0) | 2017.08.08 |
파리공항에서 시내가는 방법은 간단, 생 미셀가의 괜찮은 호텔 - 2016 프랑스 여행 2 (2) | 2017.08.03 |
하늘에서 본 프랑스, 꿀이 뚝뚝 떨어지는 국토 - 2016 프랑스 여행 1 (0) | 2017.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