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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브루나이 2008

꼬마 친구들과 함께 한 호텔에서의 하루 - 브루나이 여행 7

by walk around 2009. 12. 11.



엠파이어 호텔은 여러 개의 건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곳이 별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 있는 구조입니다.

산책하는 중 입니다. 아침 햇살이 강해서 세상이 뿌옇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역시 열대지방이라 아침부터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납니다.

잔디입니다. 이 잔디를 소위 '떡잔디'라고 합니다. 잎이 양잔디보다는 물론 우리나라 잔디보다 넓습니다. 바로 이 잔디 때문에 동남아에서 경기를 하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고전하곤 합니다. 공의 바운드나 뛰는 느낌이 많이 다르니까요.

새 한마리가 햇볕을 쬐고 있네요. 밤에 뭘 했는지 그냥 멍하니 저렇게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호텔 수영장에서 사귀게된 꼬마 친구입니다. 네덜란드 사람인 니콜라스입니다. 아버지는 로열더치셸에 근무하는데, 어머니와 함께 왔더군요. 잠수가 취미라고 합니다.

역시 같이 놀았던 흑인 친구입니다. 이름은 까먹었습니다. 앞서 니콜라스는 최근에도 이메일을 주고 받았습니다. 답장은 그의 아버지가 대신 했지만. 이 꼬마 흑인 숙녀는 그날 놀고 헤어졌습니다.

떠날 시간이 다가오니 병이 도지는군요. 뭐든 게 아름다워 보이는 뭐 그런…. 마지막 밤에는 재래시장 등 그간 못가본 곳을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브루나이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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