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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오스트리아 2006

시골마을 리트와 짤츠부르크를 거쳐 다시 독일로 - 2006 오스트리아 5

by walk around 2010. 3. 15.


SV RIED. 서정원 코치가 뛰었던 팀입니다. 2006 독일월드컵 기간 중 틈틈이 유럽을 여행할 때 들렀던 곳입니다. 작은 도시였고, 변변한 안내도 없었던 곳이기 때문에 고생은 많이 했지만, 여행기간 중 가장 보람있는 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당시 독일 하이델베르그와 이곳 오스트리아 리트를 두고 잠시 고민했었습니다.

이 기간 중 여러 열차를 타면서 오스트리아의 속살을 제대로 보았고, 오스트리아의 시골 식당에서 먹은 파스타 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동양인 보기 힘든 그런 동네에서 우리 일행은 주목의 대상이었고, '쎄오' 서정원은 그 고장의 영웅이었다는 것을 알았으니 뿌듯했습니다. 

당시 여행 내용은 자세하게 따로 포스팅한 일이 있습니다. ^^;

링크 :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하던 서정원 코치 만나러 갔던 길


열차를 타고 리트를 벗어나는 길에 본 농가입니다.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 농촌은 우리나라나 오스트리아나 모두 정겹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철도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유레일패스가 유용하다는 생각도 참 많이 했습니다. 유레일패스가 모든 열차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커버되는 것 같습니다.


표지판을 보니 이곳은 짤츠부르크네요. 잘츠부르크, 찰츠부르크. 한글로는 다양하게 표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냥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잠시 역사에 머물렀을 뿐입니다. T.T


열차 바깥 풍경은 여전히 목가적입니다. 이곳 사람들. 좀 심심할 것 같기도 합니다. 창으로 푸른 향기가 전해 옵니다. 비까지 내리면서 열기를 식혀주는 바람에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열차는 참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깔끔했습니다.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곳을 먼저 잡으면 임자입니다. 주로 좌석에 있기 보다는 통로에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보며 서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여행 중에는 왜 그리 담배가 땡기는지. 이 자세로 우리 일행은 담배를 참 무지하게 피워댔습니다. 글쎄요. 여행이 뭐랄까. 해방감을 주고, 정해진 틀이 없는 행위다보니 담배와 궁합이 맞는 걸까요. 덕분에 기분은 좀 풀렸는지 모르지만 피곤함은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식당칸입니다. 여기서 고픈 배를 채우고 기력을 좀 회복 했습니다. ㅋ 음식 사진이 없는 걸 보니 아마 정신없이 먹어댄 모양입니다.


객실로 돌아와 맥주를 한 캔씩 마셨습니다.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 사진을 보니 급 맥주가 땡기네요. 맥주 마시고 좀 졸다보니 다음 목적지인 독일 뮌헨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는 꼭 들르고 싶은 곳이 몇 곳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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