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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괌 2007

기대컷던 괌 드라이브 완전 썰렁 - 2007 괌 4

by walk around 2010. 11. 2.

결론부터 말하면 괌에서는 굳이 자동차를 빌려서 일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큰 기대를 했지만 그다지 볼 것은 없었습니다. 좀 휑 했습니다. ^^ 예전에 하와이를 일주할 때도 쪼끔 썰렁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보다 더 심했습니다. 다만, 몇몇 주요 관광 포인트를 한방에 다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관련글 : 렌트카 타고 하와이섬 일주를 시작 - 2003 하와이여행 8

인상 깊었던 것은 괌의 상당지역이 군사시설이라는 점입니다. 섬의 30%가 군사시설인데, 요즘 기사를 보면 군사기지는 더 확충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관광지로서의 면모는 상당합니다. 최근 제주도에서 해군기자 문제 등으로 떠들썩 햤던 것 같은데, 반대 이유 중 하나가 관광자원 또는 자연훼손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괌의 사례를 보면 일단 군사기지가 생긴다고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환경문제도 절충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동북아에서 세력의 균형추 역할을 해야하고, 해군력이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라고 보았을 때, 제주도 해군기지는 개인적으로는 찬성입니다. 군인들이 제주도 물을 흐린다는 말도 있었던 것 같은데, 글쎄요. 그렇다면 괌은 쓰레기장이 되었겠죠. 아마 우리 군은 학력이나 지적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아닐까요? 대부분 대재이상인데.


이상은 개인적인 소신이었구요. ^^ 이 친구가 빌린 차 입니다. 평소 미쯔비시의 SUV를 한번 타보고 싶었습니다. 잘 됐지요.


무난했습니다. 고장 적을 것 같고, 힘 충분해 보이고. 이제 우리나라 자동차도 좋기 때문에 특별한 감동은 없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앞에는 호텔 앞의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가 보이는군요.


신호등이 선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매달린채 일정한 방향성을 유지하는 게 신기합니다.


앞에 괌 특유의 버스가 지나갑니다. 이 버스를 참 많이도 탔습니다. 일본어는 괌의 거의 제2 모국어 수준이었습니다.


우측은 민가. 좌측은 해변 쪽인데 군사기지입니다. 나무가 많아서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이런 길이 꽤 길게 게속됩니다. 군사기지의 규모가 짐작이 갑니다.


예쁜 교회가 나오는군요. 사진 보니까 기억이 나네요. 엄청 큰 개가 고삐 풀린 채 짖어대서 교회 가까이 못 갔습니다. --;


 


이 길은 하와이의 그것과 완전 유사하네요. 아래 사진은 하와이에서 드라이브 하다 찍은 사진입니다.


관련글 : 제주도보다 작은 오아후의 지평선 보이는 평원 - 2003 하와이여행 9


다시 번화가 쪽으로 왔습니다. 버스가 지나가는데 차체가 나무입니다.


호텔 주차장. 네 알아서 조심해야죠. 호텔 주인이 소심한 모양 --;


아마 괌의 힐튼 호텔 앞에서 본 차량입니다. 험머버스?


이 호텔 식당이 좋다길래 가 봤습니다. 이곳이 아니라 안쪽의 일식집을 갔는데, 맛은 둘째치고 에어컨을 어찌나 세게 틀었던지 추워서 벌벌 떨었던 기억만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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