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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55일째, 살은 빠졌는데 체중은 그대로? 나름대로 수립한 다이어트 원칙을 가급적 지키고 있고, 한발 더 나아가 일주일에 특별한 날 한두번을 제외하고는 지하철 출퇴근을 하는 등 운동량을 늘렸다. 나름대로 수립한 다이어트 원칙 ↑ 칼로리가 적은 개사료 광고 덕분에 주위에서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허리띠도 한두칸 더 조이게 되었고, 32인치 바지가 줄줄 흘러내린다.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몸이 가벼워졌다는 것도 느낀다. 그런데! 체중은 그대로 72Kg이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이상하다는 의견. "마의 72킬로"라는 별명도 붙여줬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배가 많이 고플 때는 체중이 71Kg 언저리까지 내려간다는 점. 그래도 평균 72Kg이다. 뱃살 등 살이 빠지는 것 같은데 체중이 그대로인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어떤.. 2009. 8. 2.
금연 84일째, 담배 피우는 꿈 너무 생생해 최근 몇일 금단현상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담배는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금연 보조제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던 금단현상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온 것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특히 술을 마셨을 때마다 밀려들었던 엄청난 유혹을 견딘 것이 대단한 것 같고, 장마 기간 중에도 참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비올 때 담배 피는 것이 얼마나 맛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그런데 참 이상하죠. 어제는 담배 피는 꿈을 꾸었으니…. 그리고는 꿈 속에서 담배를 피운 것을 후회했습니다. 이런 꿈은 1~2주에 한번은 꾸는 것 같습니다. 어제 꿈의 특이한 점은 와이프도 같이 담배를 피웠다는 점입니다. 그리고는 담배를 피워서 금연 결심이 깨진 나를 오히려 위로하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꿈이 무슨.. 2009. 7. 30.
진공청소기로 컴퓨터(PC) 청소 후 50일 5년이 넘은 컴퓨터가 가끔씩 오토바이 시동거는 소리가 날 정도로 작동이 불안했습니다. 컴퓨터를 하다가 격하게 돌아가는 팬 소리에 깜짝 놀라곤 했습니다. '컴퓨터가 터지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컴퓨터를 뜯고 진공청소기로 본체 내부 구석구석의 먼지를 빨아들였습니다. 특히 팬 주위에는 엄청난 먼지가 있었습니다. 먼지가 굳어서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여지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런 곳은 천으로 닦아냈습니다. 컴퓨터라는 첨단 기계를 손본다면서 먼지를 제거하는 아날로그식 방법만 사용한 셈입니다. 이런 처방으로 컴퓨터가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냥 좀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 했습니다. 다시 조립한 후 가동한 컴퓨터에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 2009. 7. 24.
금연 75일째, 금단현상은 의식하지 않지만… 75일째가 되니 이제 금단현상에서 벗어난 것 같습니다. 술마실 때만 제외하고요. 어제도 만취 직전까지 술을 마셨는데 옆 사람의 담배 냄새가 어찌나 구수하던지. 멀쩡할 때는 때로운 역겨울 정도인 담배냄새가 술만 마시면 그렇게 구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 때마다 "술 취한 김에 그냥 한대만 피워볼까"라는 유혹에 시달립니다. 악마의 목소리죠. 그런데 오늘 에 아주 좋은 기사가 났습니다. 담배, 이래도 태우실 겁니까? 이 기사 내용은 사실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담배를 피워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인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던져 주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등의 성분 때문에 일시적 각성효과가 나타나지만 이는 스트레스 해소와는 전혀 무관하다.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을 때 흡연욕구가 항상 스.. 2009. 7. 21.
금연 54일째, 다시 시작된 금단현상… 담배에 손을? 어제는 금단현상이 극심했던 하루였습니다. 담배를 입에 대지 않은지 50일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방금 담배를 끊은 것 같은 생생한 금단현상이 돌아왔습니다. 근 열흘간 담배를 의식하지 않고 살았는데 갑자기 몰려온 것입니다. 강도는 약하지 않았습니다. 담배를 한대 피우면 가슴이 뻥 뚫릴 것처럼 답답하고 눈은 침침했습니다. 입이나 턱이 뻐근한 느낌은 연기를 들이켜야 풀릴 것만 같았습니다. "금연은 없다. 평생 참는 것"이라는 말이 다시 한번 가슴에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금연 50일이 넘었는데 손발이 저릴 정도의 금단현상이라니! 이런 증상은 거의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한대 피고 이런 고통에서 해방될까?"라는 생각이 스칠 정도였습니다. 특이한 점은 몸은 이렇게 담배를 원하는데, 정신은 .. 2009. 7. 1.
다이어트 11일만에 1Kg 감량…작전 변경 오늘 저녁 측정한 체중은 72Kg. 11일 전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불과 1Kg 줄었다. 위안이라면 11일전 체중을 측정할 때는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고, 오늘은 배가 많이 부른 상태였다는 점이다. 당초 계획한 다이어트 원칙은 꾸준히 지키고 있다. 좀 약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식사량을 줄였더니 오후와 저녁에 허기를 견디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원칙을 좀 수정했다. 당초 수립한 원칙에 운동이 없다는 점도 원칙 수정을 부추겼다. 원래 원칙은 이랬다. - 회사 구내식당에서 식사할 때(점심/저녁)는 평소의 3분의 1만 먹는다. - 약속이 있어서 외부에서 식사를 할 때는 분위기를 망치지 않는 선에서 소식한다. - 가족끼리 외식할 때는 최소한만 주문하고 다 먹는다. - 간식은 먹지 않는다. - 가.. 2009. 6. 18.
금연 40일째 이제 날짜 계산은 그만 오늘로 금연 40일째다. 유난히 심한 금단현상도 겪었고, 술자리에서의 유혹도 견뎠다. 하지만 결국 자금까지는 참아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제 장거리 비행기를 타고 괴롭지 않을 것이고, 흡연없이도 장시간 책상에서 일을 할 수 있다. 적지 않은 돈을 절약하게 됐고, 딸과 마음 껏 뽀뽀를 할 수 있다. 물론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이르다는 것을 안다. 실패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금연은 어쩌면 시작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현재 상태에서 그마나 중요한 것은 하루종일 담배를 의식하지 않는 날이 많다는 점이다. 더욱 다행인 것은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공복일 때가 많은데, 공복 스트레스가 흡연욕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아리에서도 무지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이 때도 다행히 담배 생각은 나지않았다. 오.. 2009. 6. 16.
금연에 이은 또 하나의 도전, 다이어트 금연 32일째를 맞아, 자신감을 얻고 또 다른 도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이어트. 6월 7일 일요일에 옷가게에서 옷을 고르면서 "가장 좋은 옷은 예쁜 몸이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거금을 들여 옷을 사는 것보다 몸을 예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일종의 깨달음입니다. 옷을 살 때 그렇게 신경을 쓰면서, 몸을 관리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건강 걱정 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담배를 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까요? 일단 당장 운동이 어려운 관계로 몇가지 원칙을 준비했습니다. 일정기간을 실천한 후 효과를 보고 방법을 새로 세팅을 할 계획입니다. 준비한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회사 구내식당에서 식사할 때는 평소의 3분의 1만 먹는다. - 약속이 있어서 외부에서 식사를 .. 2009. 6. 9.
금연 29일째, 다시온 금단현상은 간접흡연 때문? 금단현상은 주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술을 많이 마셨을 때 외에는 전혀 담배의 유혹도 금단현상도 없었는데, 오늘은 지금까지 겪었던 금단현상 중 몇개 증상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가장 심하게 나타난 것이 피부가 당기고 찌릿찌릿한 증상입니다. 사실 수많은 기상천외한 금단현상 중에 피부가 당기고 찌릿찌릿한다는 건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나에게는 아주 심하게 나타났고 또 은근히 괴로운 증상입니다. 이 중상이 나타날 때마다 해당 부위를 살짝 꼬집기도 하고, 얼굴을 막 비비기도 합니다. 잠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지만 곧 같은 증상에 시달립니다. 오늘 하루종일 그러네요. 그리고 어금니부터 목덜미까지 살짝 마비되는 듯한 요상한 느낌도 다시 왔습니다. 이건 뭐 따로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무대뽀로 참는 수밖에요. .. 2009. 6. 5.
금연 28일째, 금연의 가장 강력한 적 만취(漫醉) 어제는 금연 28일째였습니다. 금연 25일을 돌파하면서 금단증상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었습니다. 금연의 최대 적이라는 회식을 맞았습니다. 술을 잘 하는 편이 아닌 내가 폭탄수 4장에 소주 3잔이상을 마신 것 같습니다. 하나 둘 담배를 피운다며 자리를 들락날락했습니다. 담배를 피고 온 사람에게서는 구수한 향이 났습니다. 술에 취하지 않았다면 결코 구수하지 않았을 향이죠. "금연을 해도 술 마실 때 한두대 피는 건 큰 문제가 아니야" 이 말도 회식을 금연의 적으로 만든 말입니다. 아무튼 두세시간의 엄청난 유혹을 꿋꿋하게 견뎠습니다. 취한 와중에 "나도 독해보자"라는 말을 되뇌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담배를 피듯이 한숨을 길게 여러번 쉬어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만취상태에서 금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 2009. 6. 3.
컴퓨터, 진공청소기로 청소했더니… 컴퓨터를 구입한지 5년은 족히 넘은 것 같습니다. 겉에는 항상 먼지가 뽀얕게 쌓여서 가끔 걸레로 훔치는데, 속은 어떨지. 일단 별탈없이 굴러가니까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데 최근 컴퓨터에서 팬이 포발할 듯이 웅장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컴퓨터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게 없는 상태에서 혼자 내린 결론은, "이것은 소프트웨어 문제가 하니라 하드웨어의 문제이고, 그중에서도 물리적 문제 즉 먼지의 문제"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컴퓨터를 뜯어서 먼지를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컴퓨터 전면에는 USB와 각종 메모리카드를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모든 구멍마다 먼지로 꽉 막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일단 진공청소기의 앞을 떼어서 좁은 공간에도 들이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컴퓨터는.. 2009. 5. 31.
금연 21일째, 다시 사라진 금단현상 금연 18일째부터 다시 극성을 부렸던 금단현상이 21일째가 되자 거의 사라졌습니다. 어제 저녁 지인들을 만나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할 때에도 흡연의 유혹과 함께 금단현상에 시달렸습니다. 지금은 약간의 치통만 남았는데, 신경 안쓰면 무시해도 될 정도입니다. 오늘 한 동료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담배를 피러 현관문을 나설 때마다 서너살 아들이 물끄러미 바라보는 모습이 가슴이 아파서 담배를 끊었다." 그러고 보니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딸 아이가 아직 땅을 기어다닐 때, 담배를 피러나가는 내모습을 항상 기어가다말고 바라보곤 했습니다. 지금도 그 표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뭐랄까. 안스럽게 바라본다고 해야하나? 아마 담배가 좋은 것은 아니라는 자격지심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에 필요이상.. 2009.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