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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91

게시판을 읽고 쓰면 화장품이 공짜! 1999, 2000, 2001년.. 닷컴붐이 불 때 였습니다.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수익모델을 들고 뛰어 들었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지금 사라졌습니다. 당시 사라진 비즈니스 모델 중에는 당시에는 망했지만, 이후에 다시 부활하는 모델도 있습니다. 네이버의 지식인이 대표적 입니다. 예전에 expert 라는 전문가 사이트가 있었고, 잘 운영되는 듯 했지만, 사라졌습니다. 이후 네이버에서 문고답하는 서비스로 재탄생했습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니라도 답변할 수 있는 것은 차이점이지만, 최근에는 네이버도 아예 전문가들이 답변하는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삼성동 한복판에 당당하게 걸려있던 엑스퍼트 사옥 간판이 기억이 납니다. 아래 사진도 2000년대 초반에 반짝 했던 아이템입니다. 게.. 2011. 9. 2.
꿀벌 살리는 경북 예천 … 정말 훌륭한 컨셉 요즘 꿀벌이 많이 죽는다는 소식이 무겁게 들립니다. 환경파괴의 마지막 장송곡이 시작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면 과일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멸종한다"는 말은 이제 진부합니다. 그런데 경북 예천이 꿀벌의 메카를 자체한다고 합니다. 좋은 품종도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나면 예천에 놀러가야 겠습니다. 정부 홍보잡지 '위클리공감'의 한 페이지를 스캔했습니다. 정보로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에 세금 쓰는 것은... 난 찬성.. 2011. 8. 22.
"기자가 지구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 기사의 요건을 생각한다 요즘 유난히 자극적인 기사가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클릭 수를 유발해 수익을 창출하고 매체가 생존하는 것이 공익에 우선하는 매체가 너무 많습니다. 그런 가운데 신성한 직업으로 취급받던 '기자직'이 '기자질'처럼 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기자질'이 '고자질'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저도 한 때 기자였습니다. 이때 어떤 상황을 정리하는 누군가의 발언을 기사 중에 삽입을 하면, 데스크(기사를 검토하여 편집부에 넘기는 사람)는 이런 질문을 하곤했습니다. "이 사람 대표성 있어?" 어떤 사안을 대중에게 보도할 때는, 보도 내용에 보편성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동네 슈퍼마켓 앞 파라솔에서 소주를 마시던 아저씨가 술 마시다가 호기를 부리며 "일본 총리 놈 목을 부러뜨려야 해!"라고 소리쳤다고 칩시.. 2011. 8. 2.
일본에 재난‥ 한국은 모금, 한국에 재난‥ 일본은 영토야욕 상대의 약점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본 일본에서 대지진이 났을 때, 한국인들은 모금 운동을 했습니다. 심지어 일제에 의해 피해를 본 분들도 일본이 이번 피해를 잘 극복하길 바란다는 덕담을 꺼냈습니다. 정부는 구조대 파견도 제안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크고작은 각계의 요구들은 잠시 묻어두는 분위기였습니다. 불난 집에 부채질 하지는 않은 것입니다.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에 방문을 한다고 합니다. 지금 한국은 폭우로 초토화되어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의 아파트에 살던 사람이 산사태로 목숨을 잃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춘천, 포천, 부산... 전국이 난리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울릉도에 오겠다며 신경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침소봉대일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극명.. 2011. 7. 29.
죄없는 아카시아 나무를 우면산 산사태의 원인으로 꼽다니… 우면산이 무너졌다. 강남의 고급 아파트가 산사태에 피해를 입었다. 산간지역의 한가한 마을에서 벌어질 것 같은 일이 부유한 동네의 이름난 아파트에서 일어난 것이다. 우면산 산 자락의 전원마을도 큰 피해를 입었다. 많은 사람들이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그래서 찾아낸 것 중 하나가 "아카시아 나무"다. 2011년 7월 28일 인터넷 보도에 따르면, 한 구청 직원이 아카시아 나무를 원인 중 하나로 지적했다고 한다. ... 구 관계자는 "우면산은 물을 흡수하지 않는 아카시아나무가 많아 산에 내린 비가 그대로 흘러내리는데 집중호우에 지반이 버티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28일 하루동안 정말 많은 사람이 봤다.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성실하지 않은 아카시아 나무에 분노했다. 이렇게 나무에 대한 .. 2011. 7. 28.
박지성을 보는 영국인들, 남아공을 보는 한국인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5월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났습니다. 박지성은 선발이었습니다. 박지성은 뛰고 또 뛰었지만, 팀의 1-3 패배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팀은 졌지만, 박지성의 플레이를 비난할 여지는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바르샤에게 털린 경기였고, 그나마 박지성은 그와중에 페이스를 지킨 맨유의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경기 후 느닷없이 일부 영국 매체에서 박지성 책임론이 제기됩니다. 대부분 동의하지 않은 억지스러운 책임론이지만, 개운치 않은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동양 선수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진설명 : 맨유가, 특히 박지성이 알렉스에게 털렸다는 기사의 사진과 캡션. 기사의 필자는 Sachin Nakrani.. 2011. 7. 9.
심마니를 기억하며... 그때는 심마니가 1등 검색 포털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누적 1억 페이지뷰 넘겼습니다. 그때는 네이버와 다음이 우스워 보였는데.. 아래 사진은 심마니 메모지입니다. 비교적 초창기 CI 입니다. 이 메모지를 10년이 넘게 보관했습니다. 이러다 옛날 물건에 묻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 찍고... 과감하게 사용했습니다. 골동품으로 메모한 것이죠. 모두 사용하고 버렸습니다. 2011. 6. 28.
한류열풍… 원인도, 발전위한 대책도 결국 "경쟁"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프랑스 파리 공연이 현지시간 10일과 11일 하루 6000여명씩 1만 3000여명의 열광적인 팬들의 엄청난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고 합니다. 고무적 성과 속에 바빠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론, 평론가, 학자, 기업, 관련 기관 등 이제 잘 익어가는 이 열매를 따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류가 고용을 창출하며,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긍정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어설픈 접근으로 오히려 한류가 왜곡될 수 있다는 걱정이 많이 듭니다. 최근 한 언론에서는 '한류의 과제'라면서 "K-POP이 세계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제가 보기에는 이것.. 2011. 6. 13.
"위탄, 김태원의 승리"라고 말할 수 있을까? 위탄, 결국 김태원의 승리? 제목에 "'위탄' 결국 김태원의 승리 '백청강 vs 이태권'"이라 되어 있고, 기사 내용 중에는 그 근거로 "이로써 '위대한 탄생' 시즌 1의 여정은 멘토 김태원의 승리로 돌아갔다. 물론 '위대한 탄생'은 멘티들의 직접 승부 겨루기는 아니지만, 끈끈한 멘토-멘티제가 이 프로그램의 차별화된 특성이었던 만큼, 우승자에게 붙는 '누구의 제자'라는 타이틀이 분명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부연설명을 했습니다. 이런 제목의 기사를 보고, 접근이 제대로 된 것인지 생각 해봤습니다. '위대한 탄생'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자를 고르는 경연 프로그램입니다. 어찌보면 살아남는 자를 승자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하지만, 승자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다고.. 2011. 5. 21.
압구정로데오, 신촌 그리고 가로수길, 홍대앞.. 다음은 어디? 유행이 참 빨라졌다. 압구정 로데오거리나 신촌 등의 명성은 서울이 있는한 그대로 갈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해 언젠가 찾아간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좀 심하게 말해서 어느 동네 골목의 분위기였다. 썰렁했다. 비어있는 점포도 보였다. 예전 압구정의 분위기는 인근의 신사동 가로수길로 옮겨갔다. 신촌의 명성은 홍대앞으로 옮겨간 것 같다. 신문이나 지인들의 분석을 빌리면 이렇게 유행이 변한 이유 중 하나가 '임대료'라고 한다. 젊고 창의적인 점포들이 높은 임대료가 있는 기존 유행의 중심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 모여 둥지를 틀고, 젊은 사람들이 덩달아 모이면서 유행의 중심지가 된다는 것이다. 사실 2000년경 가로수길은 정말 볼 것 없는 길이었다. 근처에 협력사 사무실이 있어서 한달 중 열흘은 가로수길에서 살았는데.. 2011. 1. 5.
참고 : 김연아 기부 내역 2007년 1월, 이후 매년, 피겨 꿈나무들에게 1천 2백만원의 장학금 기부 2007년 5월, 피겨 꿈나무 김현정 선수에게 LG생활건강 광고모델 수익금의 일부인 장학금 1천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 2007년 9월, 아이비클럽 CF출연료 중 1억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기부 2007년 12월,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로 시름에 잠긴 태안 지역 학생들에게 2천만원 상당의 교복 100여벌 기부 2008년 5월 14일, `The Daishin Investment Forum, 2008` 행사에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피겨 꿈나무 선수를 후원하기 위한 5천만원 상당의 기부금 전달 2008년 5월, 1억원 상당의 교복 기부 2008년 5월, 매일우유와 협의, 4천만원 상당의 유제품을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1년간.. 2010. 8. 30.
김연아와 오셔 코치의 결별 책임을 따지는 게 의미있는 일일까? 김연아 선수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결별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두 사람이 그간 보여준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운 사제간의 그것이었고, 그들이 이뤄낸 실적은 역사 남을만큼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결별소식은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의 댓글을 보니, 확산에 차 누군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두 사람의 결별의 원인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결별의 원인이 어느 한쪽에 있다고 단정한 후, 원인을 제공한 쪽을 심각하게 비난하고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댓글 중 김연아 측을 비난하는 네티즌이 의외로 많다는 점입니다. '스승을 버린 것이 용납되지 않는다', '성공하더니 변했다' 등 이유로 가지가지입니다. 김연아 .. 2010.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