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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91

부부사이를 돌이킬 수 없게 만드는 표현들 앞선 포스팅에 이어 계속해서 부부관계 이야기입니다. 역시 여성민우회가 약 10년 전에 펴낸 자료에 있는 내용입니다.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최악의 사태를 가져오는 표현이나 행동들 ▶ 결혼에 대한 근본적인 후회나 파괴를 나타내는 말들 - “헤어지자, 이혼하자” “당신과 결혼한 걸 무척 후회한다” “꼴도 보기싫으니 나가라” ▶ 결혼 전 사귀던 이성을 그리워하는 표현들 - “OO씨가 너무생각난다” “OO씨랑 결혼했으면 좋았을 걸” ▶ 구타나 물건을 부수는 행위. ▶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는 표정. 차라리 말이 낫다. 부부싸움을 할 때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표현들 ▶ 상대방의 약점을 드러내는 표현들. 외모, 학력 등 본인의 힘으로는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 - “그것도 눈이라고 달고다녀?” “겨우 OO학교밖.. 2009. 11. 7.
부부싸움 피할 수 없다면, 이런식으로 하라 부부싸움이 아예 없을 수 있을까요? 서로 의견이 다를 때, 가치관 차이로 상대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때, 상대방의 입장보다는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할 때, 부부는 싸우게 됩니다. 억눌렸던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다 보면 자연히 감정적인 표현들이 나오고 상대방은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과거의 사실들까지 들추어가며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부부싸움에도 요령이 필요하고 작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화가 나면 보이는 게 없는데 작전이 소용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언젠가 한국여성민우회 부설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 소개했던 부부싸움과 부부토론의 기술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참 오래된 그리고 희안한 자료를 많이 갖고 있네요 --; 이것도 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남편과 아내.. 2009. 11. 6.
"집에서 게임만 하는 남편, 꼴도 보기 싫어" 시간이 지난 후 위 글을 읽어보니 별로 대안이 대안 같지 않은 것 같다. 게임만 하는 남편 때문에 어렵게 검색해서 이 포스트를 찾아온 사람들이 많이 실망할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단번에 대책을 제시하기에는 어려운 문제다. 나도 그간 전문가에게 들은 말을 정리하거나 응용하면.. - 남편이 게임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따라서 일률적인 해법은 없다. 일단 설득해서 전문 상담기관을 찾게 만드는 게 좋다. 이게 어쩌면 첫 해법. - 주먹만 쓰는 게 폭력은 아니다. 게임만 하는 것도 아내와 자녀에 대한 폭력이다. 일반적으로 남편의 첫 폭력이 발생하면 1000% 응징해야 한다(시댁에 문제제기, 경찰에 고발, 별거 등). 물건을 던지면 남편이 던진 것보다 10배 소중한 것을 던져야 앞으로 못 던진다. 게임이라는 폭력.. 2009. 11. 5.
나는 묘비에 "……"라고 새기겠다 아일랜드의 극작가 겸 소설가, 19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는 1950년 95세의 나이에 임종합니다. 그의 유언에는 묘비에 새길 문구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문구라는 것이,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끝날 줄 알았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 많은 분들이 이 영문을 위와 같이 번역하더군요. 보다 간결하고 익살스럽게 표현하다보니 그렇데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은 유서에 "작은 비석 하나 세워달라"고 남겼습니다. 1998년 녹색연합이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응답자들이 자신의 비석에 새기고 싶은 말을 적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설문에 응.. 2009. 11. 4.
'죽음'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1998년 녹색연합이 전국 성인 남녀 8백40명을 상대로 실시한 ‘죽음’에 대한 설문조사에는 "'죽음'하면 떠오르는 것은?"이라는 질문이 있었다. 나에게 이 질문을 던졌다. '아쉬움'이라는 답이 나왔다. 아쉬움이라…. 아쉬움이라는 말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떠오르는 말이 아닐까.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난 겨울 태안에 자원봉사 갔는데, 정말 현장에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시간 후에 바위 밑에서 바위에 단단히 붙어있는 소라를 보았습니다. 분명히 살아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기분이 묘했습니다. 울컥하는 것이 "살아있는 것인란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잠시 생각에 빠졌습니다. '죽음'하면 떠오르는 것?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38.1%가 생명, 평온, 자유, 빛, 희망.. 2009. 11. 3.
사람들은 몇 살까지 살고싶어할까? 오래된 자료를 뒤적거리다가 1998년 녹색연합이 전국 성인 남녀 8백40명을 상대로 실시한 ‘죽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게됐다. 내용을 보니 꽤 재미가 있었다. 먼저 "몇 살까지 살고 싶나"는 질문에는 결과는 61~70살까지 살고 싶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26.2%가 “61~70살까지 살고 싶다”고 대답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좀 달라졌을 것 같다. 평균수명도 많이 늘었으니까. 1백살 이상 살고 싶은 사람은 6%에 불과했다. “81~1백살까지 살고 싶다”고 대답한 사람도 6%였다. 71~80살까지 살고 싶은 사람은 22.6%로 나타났다. 51~60살까지 살고 싶은 사람도 9.5%로 비교적 높았다. “50살 이하까지만 살고 싶다”고 대답한 사람도 4.8% 있었다 주관식 대답도 있었다. “국민의.. 2009. 11. 2.
스트리킹, 때로운 유쾌하고 때로는 황당한… 96년 7월8일 윔불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 결승 진출 선수는 크라이 잭과 워싱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테니스 대회답게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모두 1만4천명이 넘었다. 경기 시작 직전 두 선수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알몸에 흰앞치마만을 두른 한 여성이 경기장 안으로 돌진했다. 이 아가씨는 두 선수 앞에 서서 앞치마를 들어올려 중요한 부분을 노출 시켰다. 그리고는 영국 왕족 앞으로 달려가 똑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여대생인 그녀는 윔불던 코트에서 아르바이트 중이었다. 이런 도발적인 ‘알몸 출현’을 스트리킹(streaking)이라 부른다. 서핑을 하다 갑자기 스트리킹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스트리킹을 하는 사람을 스트리커(streaker)라고 하는데,.. 2009. 11. 2.
명품소비, 가치와 스토리를 소비하는 것이라면… 명품소비가 단순히 사치가 아닌 가치를 소비하는 것이라면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 자신이 소지한 명품을 보며, "마음도 명품이 되자"고 다짐하거나, "일의 결과도 명품이 되게 하자"는 각오를 다진다면 명품 소비는 권장하고 싶다. 실제로 지인 중에 명품을 선호하며 일과 인품에서 명품 대접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도 그들이 걸친 명품을 사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명품이 사치가 될 때에는, 속된 말로, '골빈 것들이 개념없이 겉멋으로 명품을 소비할 때'일 것이다. 일례로 외국의 최고 축구리그에서 활약하는 우리 축구 선수가 인천공항에 입국하며 환하게 손을 흔드는데, 그의 손에 명품가방이 들려있다고 해서 '된장'을 운운하지는 않는다. 또 한가지. 명품소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토리 소비이다. 브랜드와 .. 2009. 10. 20.
루이비통, 셀린느, 태그호이어, 마크 제이콥스의 공통점은? 저는 루이비통이 프랑스나 이탈리아 산속에서 은둔하는 장인들로 구성된 독립회사가 만드는 명품이며 판매 등은 다른 업체들이 해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루이비통은 프랑스의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그룹이 가지고 있는 여러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LVMH는 무려 50개 정도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친숙한 브랜드만 나열해도 상당합니다. 태그호이어, 크리스찬 디올, 겔랑, 지방시, 겐조, 펜디, 셀린느, 마크 제이콥스 등이 루이비통의 계열 브랜드입니다. 이렇개 쟁쟁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LVMH는 명품 브랜드 그룹 중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루이비통이 펜디나 셀린느와 제품의 차별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루이비통 브랜드가 LVMH 속으로.. 2009. 10. 9.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신종플루 공포 사람들은 신종플루를 왜 두려워할까? 미디어들은 왜 신종플루 보도를 열심히할까? 정부 관련부처는 왜 긴장을 하는걸까? 보도를 통해 이해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신종플루는 전에 없던 새로운 인플루엔자이고 치사율도 높은 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전염성도 강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말 신종플루는 그렇게 두려운 존재일까? 전혀 의학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의 분석이기 때문에 잘못된 분석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현재로서는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를 도저히 이해를 못해서 답답하니 누군가 설명해주면 그도 좋을 것 같다.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는 과장된 것이 아닐까? 신종플루 공포가 즐거운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 같다. 관련제품은 가격이 크게 올랐거나, 구하기조차 힘든 품목도 있다. 먼저 치료약. 신종플루는 처음 이야기가 나올.. 2009. 10. 4.
인도네시아에 급파된 119구조대, 어떤 활약할까? 9월 30일경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강진이 터졌습니다. 아직 사망자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피해가 났습니다. 강력한 쓰나미로 피해를 본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또 큰 피해를 당하다니 입장 바꿔 생각하면 망연자실할 일입니다. 이번 재난이 터진 후 하루만이 10월 1일 저녁에 우리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 직원 2명과 119구조대원 43명 등 45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팀을 현지로 보냈습니다. 정말 신속한 움직임이며 박수를 받을만한 입니다. 이 사건을 언론이 거의 다루지 않은 것이 이상할 지경입니다. 외국에 재난이 터졌을 때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외국에 구호 물자나 구호 인력을 파견할 때 "우리나라 달동네에도 구호물자가 필요한데"라며 혀를 차는 것은 단견입니다. 일본이나 미국 그리고 E.. 2009. 10. 2.
大國 되려면 외국인 끌어 안아야 국가의 평판은 곧 국가의 이익 우리가 결명하는 외국인들 대부분 미래의 주요 파트너 국가 출신 8월 31일 검찰은 인도인 후세인(28) 성공회대 교수에게 "더럽다", "냄새난다" 등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31세 남성에게 모욕죄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한다. 2001년 겨울 인도네시아로 여행을 갔을 때 잠시 동행했던 한국인 중 일부가 현지 인도네시아인들에게 "깜둥이", "발음이 왜 이따위야!"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실컷 들었다. 인터넷에도 일부 동남아, 중동 쪽 외국인을 비하하는 글들이 적지 않다. 물론 백을을 비판하는 글도 있지만 비하는 아니다. 백인들이 한국인 여자를 많이 건드려서 기분이 나쁘다 정도? 이렇게 아시아 또는 아프리카계 외국인을 비하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국익'이.. 2009.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