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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불매 중)120

벳푸의 지옥온천 순례 끝내고, 하카다 거쳐서 가고시마로 - 큐슈 여행 18 이제 8개의 지옥 중 2개가 남았다. 2개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다.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남은 두 곳은 온천물이 피의 색과 같다는 곳과 일정한 시간마다 분수처럼 온천수가 뿜어져 나온다는 곳이다. 시간이 부족하면 6개만 보고 구경을 그만 두기도 하는데, 아직 기차 시간이 남았다. 피의 지옥에 도착. 일본 국가지적 명승이다. Chinoike Jigoku(치노이케 지고쿠) 벳푸의 지옥온천 동맹에는 8개의 온천이 있다. 이중 4곳이 국가지적명승이다. 기념품점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다. 이것이 피지옥. 물 색이 그렇게 그로테스크하지는 않다. 여기는 마지막 지옥. 역시 국가지적명승, Tatsumaki Jigoku(타쑤마키 지고쿠) 이제 온천이 뿜어져야 하는데.. 근 3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아이고 지루해.... 2014. 2. 11.
악어를 기르는, 열대어를 기르는 벳푸의 지옥온천들 - 큐슈 여행 17 계속해서 가마솥 지옥. 온천은 직접 들어가야 맛인데, 보고만 있자니 좀 아쉬웠다. 하지만 벳푸의 지옥 온천을 돌자니, 벳푸를 온천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이 사람들의 노력이 참으로 가상했다. 이 온천은 하늘색 온천수와 이끼낀 테두리의 색의 조합이 절묘하다. 뜨거운 온천이다. 진흙이 같이 끓고 있다. 들어가면 녹을 듯한 기세. 온천수로 족욕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간만에 푹 쉬었다. 아주 좋았다. 벳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사이다. 유후인 사이다와 또 달랐다. 병 가운데가 오목하게 되어 있고, 그 안에 구슬이 있는 특이한 구조이다. 악어가 잔뜩 있다는 다음 온천. Oniyama Jigoku 오니야마 지고쿠 이제 지옥이라는 말이 무섭지가 않다. ㅋ 아이고 놀래라. ^^ 붉은 도깨비. 도깨비는 우리와 정서가 비슷.. 2014. 2. 10.
산 지옥, 가마솥 지옥 등 계속되는 벳푸 지옥온천 방문기 - 큐슈 여행 16 산지옥(Yama Jigoku, 야마 지고크)이라는 곳은 동물원처럼 꾸며 놓았다. 온천의 열기로 더운 지방에 사는 동물들을 키우고 있었다. 공작. 온천욕하는 하마. 저렇게 입만 벌리고 있으면 사람들이 먹이를 알아서 준다. 그래서 종일 저러고 있다. 홍학. 라마? 성난 원숭이 인기 많았던 애기 조랑말. 먹지는 않았다. 지옥온천 스시집. 방금 전에 별로 맛 없었던 지옥우동을 사먹어서.. 산 지옥 입구. 이곳은.. 가마솥 지옥? ㅎㅎ 오븐 헬. Kamado Jigoku 카마도 지고쿠 아이고 무서워라~ 계속 되는 가마솥 지옥. 그래서 여러 잔 마셨다! 아마 이게 가마솥 지옥 메인이었던 것으로 기억. 그래서 열심히 마셨다. 2014. 2. 7.
벳푸의 지옥온천 순례… 바다지옥온천 등 - 큐슈 여행 15 벳푸에는 많은 온천이 있다. 그리고 온천마다 특색이 있다. 좁은 지역의 온천이 사실 다를 것이 뭐가 있을까 싶지만, 실제 가보면 조금씩 다르다. 상업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컨셉을 잡아서 그렇게 만든 것일 수도 있겠다. 인위적으로. 동물을 키우거나 온실을 만드는 식으로 차별화를 두기도 한다. 이 지역 온천 중 몇 곳은 동맹을 맺었다. '지옥동맹'이라는 것인데, 개별 온천이 하나의 티켓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마케팅도 함께 하는 것 같다. 특히 여행사를 상대로 마케팅을 해서 벳푸에 오면 당연히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인식을 시키는 것 같다. '지옥온천'이라는 묘한 이름의 매력에 이끌려 힘들게 다 돌아 보았지만, 일본의 관광지 치고는 별로였다. 지옥동맹 벳푸 온천의 약도. 아주 가끔 새로운 온천이.. 2014. 2. 6.
유후인 롤케이크와 사이다를 사들고 벳푸로 출발 - 큐슈 여행 14 유후인은 작은 마을이지만, 이 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몇 가지 먹거리가 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유후인 롤 케이크. 기차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들르지 못했던 가게들을 좀 돌았다. 시간이 난 것이 다행이다. 기대 이상 맛있는 것들이 있었다. 유후인 롤 케이크. 아주 맛있었다. 그러고 보면 롤케이크, 카스테라, 볶음밥, 햄버거 등 너무나 보편적인 먹거리에 지방의 특색을 가미해서 브랜드화 하여 가치를 높이는 행위를 정말 잘 하는 것 같다. 너무나 친절하게도 포크는 찍는 방법까지 안내하고, 포장 안에는 쿨링젤이 있다. 유후인 사이다. 병이 예뻐서 다 마신 후 이걸 집까지 가지고 왔다. 벳푸 역에서 놓고 내렸다가 다시 찾으러 기차에 올랐는데, 열차 문이 닫히는 바람에 이산가족이 될 뻔 했다. 다행히 기차가.. 2014. 2. 4.
유후인 료칸의 조식 그리고 일본의 동네 어린이 운동회 - 큐슈 여행 13 유후인은 정말 조용한 곳이다. 하루이상 있기에는 지루하다. 반면에 완변하게 조용하게 쉬려면 아주 좋은 곳이다. 일본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일본인 관광객이 많다. 료칸에도 대부분 일본인이다. 방에서 본 개천. 방은 2층이었다. 료칸의 일본식 정식에 대한 기대가 컷다. 방에 차려주는 곳도 있다는 데, 여기는 식당이 따로 있다. 정갈한 반찬. 뭔가 더 나오겠지 하다가 끝났다. ㅠ.ㅠ 이렇게 담백한 식단이라니! 개인적으로 매우 허전했으나, 사람에 따라 만족도가 굉장히 높기도 했다. 쌀 등 식재료는 상당히 수준급.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뭔가를 갈아서 뭉쳐온 것. 유후인 에노키아 료칸(Yufuin Enokiya Ryokan)의 전경. 서비스는 프로패셔널 하지 않았다. 매뉴얼 같은 것은 없고, 경험으로 운영.. 2014. 2. 3.
온천마을 유후인 료칸에서의 하룻밤 - 큐슈 여행 12 유후인으로 가는 길은 우리나라 시골 철도와 비슷했다. 중간 중간 한국과 유사한 풍경이 나올 때면 이렇게 유사점이 있는 두 나라가 왜 그렇게 생채기를 내며 싸웠는 지 또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마찰이 있는 지 안타까웠다. 하긴 형제 간에도 마찰이 있는 세상이다. 그게 자연스러운 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힘의 균형이 깨질 때 약한 쪽은 크게 당한다는 점이다. 이런 풍경은 우리나라 시골 어디 같다. 유후인 역에 도착. 관광객을 왕창 쏟아 놨다. 단체 손님 관광객은 따로 모이고, 개인 여행객은 약도 보느라 바쁘다. 예약한 료칸으로 걷기 시작. 몇 번 교차로가 있어서 헷갈리기는 했지만, 대체로 방향을 잘 잡은 것 같다. 가는 길에는 아기자기한 상점이 많았다. 한국 분식을 파는 가게. 토토로 등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2014. 2. 3.
철도 관광의 진수를 보여준 유후인 노모리 타고 유후인으로 출발 - 큐슈 여행 11 하카다 역 플랫폼에 있다보면 큐슈의 열차 종류 중 상당수를 볼 수 있다. 각 열차별로 노선도 다르고, 승차감도 다르다. 때문에 이 열차들을 보면 모두 타보고 싶은, 모형을 가지고 싶은 수집욕이 생긴다. 그리고 펄펄 달리는 모습을 멋지게 사진을 찍어 브랜드를 알리고 있고, 정차된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곳곳에 붙어 있다. 각 기자들이 마치 록스타인양 홍보를 한다. 국내에도 일본 철도여행 마니아들이 있다. 이런 차별화 및 브랜드화 전략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모든 노선이 같은 모양의 기차, 같은 서비스라면 아무래도 감흥이 떨어진다. 이 친구는 어떤 열차인지 잊었다. 생긴 것으로 봐서는 근거리를 오갈 것 같은데.. 이렇게 생긴 것은 모지코로 가는 키라메키 아니면 미야자키로 가는 휴가 또는 니치린이다. 이 디자인.. 2014. 1. 29.
텐진의 케고 신사에서 다시 하카다 역으로 - 큐슈 여행 10 도심의 신사 치고는 큰 규모였다. 그리고 신사에서 볼 수 있는 구조는 모두 보여주는 듯 했다. 상당히 더운 날씨. 시간 여유가 있어 찬찬히 둘러봤다. 입구. 요즘처럼 일본과 사이가 좋지 않을 때에는 일장기를 우연히 보는 것도 부담스럽다.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큐슈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 친절하고 한국을 좋아했다. 일반인과는 거의 상관이 없는 정치적인 이해. 일본 보수 정권의 무리수에 양국은 허송을 보내는 것 아닐까. 아니면 엄청난 핵 피해를 무마하기 위한 시선 돌리기 전술인가. 큐슈 곳곳에서 한국인들이 일을 하고 있다. 일부 일본인들은 한국말 쓰는 사람들 눈치를 보기도 한다. 이미 서로 좋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같다. 다행히 여행 중 불편한 점은 없었고, 오히려 가는 곳마다 깊은 인상을 받아서 결국.. 2014. 1. 29.
하카다 역 산책하다 톈진지구의 폴스미스 매장으로 - 큐슈 여행 9 다음 여행지로 떠나기 위해 아침 일찍 하카다 역에 왔다. 하지만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좀 있었다. 하카다 역도 쇼핑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이런 도큐핸즈 같은 곳. 아침식사. 커피와 샌드위치. 시간 여유가 있어서 천천히 먹었는데, 시간이 그래도 남았다. 과자 가게를 돌았는데도 시간이 남았다! 남은 시간을 좀 더 기동력있게 보내기 위해 짐을 라커에 맡기고. 꽉 꽉 채우고.. 기차역 옥상으로.. 따님은 또 이거 탄다고 난리 ㅠ.ㅠ 결국 퇴약볕에서 이걸 타고 말았다. 사진만 봐도 덥다. 역전 옥상에서 본 전망. 옥상의 지도.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결단을 내렸다. 택시를 타고, 시간이 부족해서 가지 않았던 텐진의 중심가로 갔다. 구글 어스에서 검색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어렵게 찾은 폴 스미스 매장. 찾던 제품들.. 2014. 1. 28.
후쿠오카 맛집 신슈소바 무라타와 나카스 야타이 포장마차 거리 - 큐슈 여행 8 마리노아 시티에서 다시 후쿠오카 시내로 컴백. 저녁 식사를 꼭 하고 싶은 곳이 있었다. 그 전에 먼저 카와바타 상점가를 찾았다. 가와바타 도착. 오잉! 너무 늦었나. 저녁 8시 경. 너무 썰렁한 상점가. 할 수 없이 상점가 쇼핑은 생략하고 거리를 걸어서. 꽤 유명한 우동집을 찾아 갔는데... 문 닫았다. ㅠ.ㅠ 다시 걸어서 2차 대안으로 삼았던 곳으로.. 곳곳에 신사네.. 2차 대안은 신슈소바 무라타 후쿠오카 소바. 일본도 회벽과 기와를 활용한 익스테리어를 쓰네. 아.. 여기 소바와 튀김은.. 상상초월 맛있다. 정말 맛있었다. 후쿠오카는 역시 식도락 여행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마를 갈아 넣은 소바. 껍질까지 갈아서 뽑은 면발. 나카스 야타이 포장마차 거리를 찾았다. 이제 지치고 배도 부르고.. 기분.. 2014. 1. 28.
텐진 지하 아케이드를 거쳐서 후쿠오카 마리노아 시티로 - 큐슈 여행 7 텐진지구 솔라리아 스테이지 지하 2층 효탄스시 이야기 약간 더 하겠습니다. 이 스시집은 정말 맛집입니다. 한국에서 자주 가는 서울의 목동 스시노미찌에 비한다면, 밥 덩어리가 조금 더 큽니다. 그리고 밥에 참가름을 바른 듯 더 미끈하고 기름집니다. 생선은 약간 더 찰집니다. 몇 개월 전까지 스시노미찌는 내가 아는 최고의 스시집이었는데, 최근에 약간 수준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2013년 하반기 기준). 내가 입맛이 변했나? 그래도 여전히 스시노미찌는 수준급입니다. 효탄스시는 현지인들도 매우 좋아하는 듯. 방사능 파동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긴 줄이 인상적. 큐슈 주민들은 유통되고 있는 먹거리에 대한 확신이 있는 듯 햇습니다. 여기서도 고래 스시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안 먹을 생각으로 .. 2014.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