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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불매 중)/오사카 교토 2002

일본에서 가장 맛있다는 '니혼이치 오오타코' 타코야키 - 2002 관서여행 4

by walk around 2010. 1. 20.


교토에서 오사카로 다시 왔습니다. 일주일 정도 있으면서 여기저기 엄청 싸돌아 다닌 것 같습니다. 오사카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는 도톤보리의 수많은 타코야키집을 외면하고 '니혼이치 오오타코'로 데리고 갔습니다. 이곳이 '니혼이치 오오타코'라는 것은 한국에 와서 알았고, 아무튼 일본인 친구들이 "여기가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곳"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맛있었지만, 다른 곳과 다른지 잘 모르겠고, 문어 등 재료를 아끼지 않은 것은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역동적인 점포 분위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의 설레임 등이 어우러진 하나의 '일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먹고 나의 반응이 어떨까 지켜보는 일본인 친구들의 눈길이 강렬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는 맛있다고 좋아라 했습니다.


도톤보리강인가요. 일본 축구가 큰 경기에서 승리하면 젊은이들이 다리에서 이 물 속으로 마구 뛰어들지요. 그래서 인지 주변에 축구스타를 활용한 광고가 많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2002년 당시만 해도 '원더보이' 오언은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요즘 맨유에서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지만요.


오사카 시내를 걷다보면 건물 앞에 대형 태극기가 걸린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는 주오사카 총영사관입니다. 이때가 2002년 4강 직후라서, 이렇게 태극기만 봐도 그냥 울컥할 때였습니다. ㅋ



다시 아기자기한 것들을 찾아 나선 길. 잡화점에 만난 DIY 가구들입니다. 집에 가지고 가서 취향대로 색칠하고, 조립하는 것들인데 "요즘 이게 인기야"라는 소개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도 한바탕 유행이 지나갔나요?



귀여운 인형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다 사자니 한도 끝도 없을 것 같고, 헬로키티 몇개 사고 나머지는 그냥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다양한 유유자적 노호혼 인형들입니다. 요즘에는 헬로키티도 흔들고, 이놈 저놈 다 흔들지만 2002년에는 일본에도 민머리 노호혼이 대세였습니다. 이걸 왜 사나했는데, 우울증 예방에 좋다는 말을 듣고 최근에 일본을 다시 갔을 때 한두개 사왔습니다. 그게 하필 이 밑에 이 놈입니다.



이게 노호혼인지. 우울증에 효험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웃기기는 합니다. --;


일본 맥도날드에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들이 있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속이 텅빈 패드가 든 요상한 버거 사진이 어디 있을 텐데.


작별입니다. 틈날 때마다 현지 가이드를 해 준 친구들입니다.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이 사진이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저에게 항의를 해오면 좋겠습니다. 이들을 다시 찾는 것이니까. 일본 친구들과 사교에 성공한 적은 별로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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