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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상하이 2011

거대한 상하이역, 몰려드는 사람들, 대륙의 공장과 아파트 - 상하이 & 쑤저우 12

by walk around 2011. 4. 4.

중국에 왔다는 것을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설 연휴라 도심에 사람이 적었는데, 쥐포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엄청난 규모의 아파트 단지도 보았으며, 공장으로 이뤄진 지평선도 보았습니다.

상상 이상의 규모를 가진 것들만 보면서, 중국이 만만치 않은 나라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앞으로 규모의 힘을 잘 이용하면 거스르기 힘든 파도같은 파워를 갖게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이미 그 단계에 접어 들었나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한 전략 전략적인 접근이 어느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상하이 KFC에는 특이한 조식 메뉴가 있습니다. 채식하는 저로서는 이런 조식 메뉴참 좋아합니다. 고기는 안들어간 버거거든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메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버거가 맛있으니 덩달아 커피맛도 좋습니다. KFC에서 커피를 마시기는 처음입니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실은 아침 식사를 호텔에서 했는데, KFC 조식이 먹고 싶어서 또 먹었음), 상하이역으로 갔습니다. 이미 표는 예매를 해두었겠다. 이제 기차만 타면 됩니다.



상하이역 앞의 폭스바겐 택시들. 상하이 택시는 100% 폭스바겐입니다. 중국 폭스바겐은 뭔가 특별한 이야기거리가 있습니다. 나중에 종합해서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ㅋ



역 입구. 기차표가 있는 사람만 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역 안에 들어가니 여기가 중국이라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사람들이 많이 있는 모습을 제대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대합실마다 사람들로 바글거립니다. 99% 현지인들입니다. 중국인들 사이에만 있으려니 좀 위축되는 느낌입니다. 한국어로 대화를 하면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플랫폼으로 가는 입구가 열리면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 때부터 중국인들의 인해전술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쑤저우에서는 더욱 힘들었습니다. 아이 손을 놓칠 뻔 하기도 했습니다. 10미터 전진에 10분 걸리는 곳도 있었습니다. 상하이에서도 그런 경험을 했구요. 사람... 정말 정말 많습니다.



다행히 고속철 쪽은 좀 한가합니다. 열차 중에서 가장 고가의 열차였습니다. 초행이라 안전을 생각해서 돈을 조금 더 썼습니다.



얼.. 이 정도면 뭐.. 훌륭합니다. 빈자리가 많습니다. 쑤저우를 거쳐 광저우까지 가는 고속열차입니다.



겉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쑤저우 가는 길. 여기저기 건축이 한창입니다. 대부분 아파트입니다. 녹지는 거의 없습니다. 중북부 사막지대가 아니라 남쪽인데, 녹화는 거의 되어 있지 않습니다. 곳곳이 황사처럼 뿌옇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심은 것 같은 나무들이 보이는 게 전부입니다.



끝 없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에공.. 여기는 빌라단지 같군요.




기차 안을 둘러 보았습니다.




바깥의 풍경. 공단의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기차표. 편도 65원이네요.


15원짜리도 있네요... 둘 중 하나는 시간이 안되서 못 탔습니다. 어떤 게 실제 사용한 것인지 기억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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