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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97

날씨 무지하게 나쁜날, 조용히 다녀온 제주도 지난해 12월 5일. 1박 일정으로 조용히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제주에 가려면 날씨 좋은 날, 많은 계획을 하고 떠나곤하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무지하게 좋지 않았고 계획도 없었습니다. 호텔과 렌트카 예약이 전부였습니다. 지인 잠시 만나는 일정이 있기는 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이 있었는데, 중간에 혼자 빠져나와서 다음날 집에 갈 때 만났습니다. --; 구름층이 엄청 두꺼웠습니다. 비행기가 구름층을 지날 때는 진동이 상당했습니다. 바람도 세게 불어서인지, 랜딩은 최악이었습니다. 제주시에서 차로 서쪽 해안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정해진 곳 없이 슬슬 다녔습니다. 단, 밥은 사전에 알아 둔 맛있는 집에서 먹었습니다. ^^: 예전에는 몰랐는데 풍력발전기가 많이 늘었더군요. 삼다도니까 풍력은 활.. 2010. 1. 11.
어렸을때 무서웠던 사천왕상, 지금보니 귀여워 - 함평 여행 8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이었을 것입니다. 가족들과 한 사찰에 갔는데, 입구에 있는 사천왕상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잘 때도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함평 용천사 입구에서 만난 사천왕상은 귀여운 느낌입니다. --; 참고로 사천왕상에 대한 백과사전의 설명입니다. ^^ : 링크 - 사천왕상이란?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맛집, 군산의 계곡가든 - 함평 여행 1 생고기 비빔밥으로 유명한 맛집, 함평의 대흥식당 - 함평 여행 2 시장통에서 우연히 만난 곱창국밥집, 함평의 장안음식점 - 함평 여행 3 전남 함평, 한겨울에도 나비와 곤충천지 - 함평 여행 4 여행의 순기능을 느낀 1박 - 함평 여행 5 용이 하늘로 승천한 곳인가? 함평 용천사 산책 - 함평 여행 6 난.. 2010. 1. 10.
난생 처음 가본 5일장. 상어도 있네 - 함평 여행 7 새해 둘째날. 전남 항폄군에 있다가 뜻하지 않게 장을 만났습니다. 매일 열리는 장이 아니기 때문에 운이 매우 좋았습니다. 2일과 7일, 12일, 17일 이런 식으로 열리니까 5일장인 셈입니다. 장이 열린 날에 따라서 2일장 또는 7일장이라고도 하는 모양입니다. 주변 할머니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입구는 패류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시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싱싱해 보였습니다. 바다가 곁에 있는 동네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낙지입니다. 목포가 100km정도 떨어져 있지만 세발낙지도 보였습니다. 근처 식당에는 낙지요리를 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요즘 낙지, 쭈꾸미 이런 게 철이라고 하는데, 다른 맛난 것도 많아서 먹지는 못했습니다. 이게 꼭 사고 싶었던 것인데요. 위쪽이 아마 새꼬막이 아니.. 2010. 1. 9.
용이 하늘로 승천한 곳인가? 함평 용천사 산책 - 함평 여행 6 함평 용천사 입구입니다. 절 이름이 상당히 거창합니다. 입구의 용상인데요. 용이 좀 귀여운 것 같습니다. --; 용천사 올라가는 길 입니다. 차를 갖고 오르다 중간에서 미끄러져서 체인을 쓸까하다가 후진해서 내려왔습니다. 주차하고 걸어갔는데 걷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길이도 길지 않더군요. 주차장에서 절까지 걸어서 10분? 불교에 우호적인 입장이지만 불교신자는 아니기 때문에 절의 건물들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대웅전 정도만 알까. 입구를 지나자 나타난 건물입니다. 대웅전입니다. 목탁 소리가 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목탁 소리가 끊기고 스님이 나왔습니다. 그틈을 타서 저도 대웅전으로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 또 다른 아담한 채입니다. 앞에 소화전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요즘 사찰 화재.. 2010. 1. 8.
여행의 순기능을 느낀 1박 - 함평 여행 5 이번 함평여행은 불과 1박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지런히 돌아다닌 탓에 몇일 있다가 온 느낌입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시즌도 아니었기 때문에 한산해서 짧은 시간에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국내여행을 계획하다보면 "뭐 하러 돈내고 밖에서 자. 집에서 편하게 있지", "뭐하러 그렇게 멀리가서 밥을 먹어. 우리 동네에도 맛집 많은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내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짧게라도 다녀오니 주말마다 나가고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다녀온 후 집을 더 좋아하게 됐고, 그래서 어디서 힘이 났는지 대청소를 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가족들과의 유대감도 훨씬 좋아졌고, 대화도 많이할 수 있었습니다.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하는 등 추억이될만한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 게 여행의 묘미.. 2010. 1. 6.
전남 함평, 한겨울에도 나비와 곤충천지 - 함평 여행 4 용천사 입구 아치의 꽃과 나비 조형. 한겨울 난생 처음 전남 함평여행을 준비하면서 느낌 점이라면, "참 갈 데가 없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인근 영광군은 '영광굴비'라는 간판스타가 있습니다. 철되면 굴비 찾아 오는 사람들만 잘 수렴해도 기본은 할 것 같은 동네입니다. 또 담양은 은근히 갈 곳도 먹거리도 많은 동네이고, 최근 '1박2일'팀이 들렀다 가면서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알아봤는데, 정초에 제대로 된 잘 곳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년을 통틀어 볼 때 전남의 지자체 중에서 '관광'으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곳은 함양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 방문객 수는 다른 지역보다 떨어져도 일단 브랜딩에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주변 지역보다 먹을 것 없고, 볼 것 없는 지역이 관.. 2010. 1. 5.
시장통에서 우연히 만난 곱창국밥집, 함평의 장안음식점 - 함평 여행 3 함평의 재래시장은 2·7일장이라 들었습니다. 매달 2일, 7일, 12일, 17일 이런식으로 장이 열리니, 결국 5일장인 셈입니다. 제가 갔을 때가 1월 2일이니 장날을 제대로 만난 셈입니다. 정말 망외의 소득입니다. 신나서 장 곳곳을 다니다보니 출출했습니다. 함평이 낙지가 유명하다하여 낙지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려 했는데, 그냥 장터에서 사람들이 북적이는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모험이었습니다. 식당 이름은 '장안음식점'. 곱창국밥이 대표 메뉴인 모양입니다. 하나 주문했습니다. 함평의 대표 음식인 생고기 비빔밥도 있더군요. 역시 주문했습니다. 사진에 전화번호가 나오네요. 혹시 가실분 참고하시길. ㅋ 음식이 나왔을 때, 이 식당에 들어온 것도 망외의 소득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좀 짰지만, 곱창국밥은 상당히 맛있.. 2010. 1. 4.
생고기 비빔밥으로 유명한 맛집, 함평의 대흥식당 - 함평 여행 2 함평 여행을 위해 검색을 하다보니 함평은 한우가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싱싱한 한우가 많기 때문에 익히지 않은 소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유명한 메뉴 중 하나가 한우 생고기 비빔밥입니다. 함평에는 유명한 생고기 비빔밥집이 여러 곳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중 하나가 대흥식당입니다. 함평군 함평읍에는 큰 장터가 있는데, 그 근처에 있습니다. 식당들이 그 주위에 모여있기 때문에 골라서 들어가면 되더군요. 검색을 통해 알아낸 바로는 대흥식당이 대를 이어서 식당을 하고 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실제 식당은 매우 허름했습니다. 음식이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비빔밥을 특 하나, 보통 하나를 시켜보았습니다. 밥의 양은 비슷하고, 생고기 양이 특이 좀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찬은 소박했지만.. 2010. 1. 4.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맛집, 군산의 계곡가든 - 함평 여행 1 새해 첫날. 전라남도 함평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몇일 전 부산에 출장 다녀오다가 KTX에서 함평을 소개하는 글을 읽고는 그냥 땡겼습니다. 함평 가는 길에 서산이나 군산에서 점심식사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가다보니 서산을 훌쩍 지나서 군산에서 좀 유명하다는 계곡가든에서 간장게장을 먹기로 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그다지 멀지 않다는 점도 결정을 하게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제가 은근히 간장게장 마니아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이거 하나면 다른 반찬은 필요가 없습니다. 계곡가든은 꽤 크더군요. 건물이 2개였습니다. 화장실에는 칫솔도 있었습니다. 게장의 흔적을 지우라는 세심한 배려입니다. 또 인상 깊었던 것이 입구에 "신발을 분실하면 100% 책임지겠습니다"라는 역발상의 문.. 2010. 1. 3.
꽤 근사했던 드라마 대조영 세트장 2 이런 분위기에서 술 한 잔 들어가면 분위기… 참 좋아질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약간 가건물 분위기 나면서 살짝 어설픈데, 드라마로 불 때는 꽉 차 보이는 것이 정말 감쪽 같았습니다. 술집 건물의 전체적인 분위기입니다. 여기 근처에 대조영이 피신해 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중국 쪽 궁입니다. 음 살짝 헷갈리네. 고구려 궁이었나? 아무래도 노란 지붕이 우리 것 같지는 않은데요. 이 사진을 보니 기억이 좀 더 납니다. 궁 뒤쪽에 수나라 황후가 아끼는 정원이 있었는데, 아마 사진에서 보이는 정원 같습니다. 성 중간중간에 돌출된 것은 전통적인 고구려 양식입니다. 공성전에 유리하다고 하는군요. 깃발입니다. 그때는 이 깃발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지금도 보니까 가슴이 짠하네요. 바로 아래 사진에서 깃발을 .. 2009. 12. 2.
꽤 근사했던 드라마 대조영 세트장 1 2006년 9월부터 2007년 12월까지는 드라마 대조영에 푹 빠져서 지냈습니다. 드라마 하나를 집중해서 보면서 울고웃는 것도 참 드문 일이고, 심지어 드라마를 보면서 살아온 인생을 반성하기까지 했습니다. 대조영에 빠져 한참 허우적거리던 2007년 9월에는 급기야 속초 한화리조트 옆에 있는 대조영 촬영장에도 갔습니다. 입구에 보이는 깃발을 보며 드라마의 한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대조영 뒤로 많은 장수와 군사들이 들고 있던 깃발입니다. 깃발을 보면서 "색이 좀 현대화됐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광개토대왕비입니다. 일본의 만주침략과 중국의 동북공정 등 침탈과 역사왜곡으로 얼룩진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입니다. 우리가 만든 것인데, 우리는 모형만 보고 있다니. 요즘 연변 조선족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참 많은 것 .. 2009. 12. 2.
2,3년에 꼭 한 번… 석모도 보문사 2,3년에 한번은 연말연시를 맞아 석모도 보문사에 가곤합니다. 종교는 없지만 10여년전 선배 손에 이끌려 보문사에 다녀온 이후 팬이 되었습니다. 특히 보문사는 소원을 들어주기로 유명한 사찰이기도 합니다. 종교사원에서 기복을 한다는 것은 좀 미안하고 어쩌면 수준이 떨어지는 일이겠지만, 저도 어쩔 수 없는 필부필부인지라 가서 염치없이 바라는 바를 쏟아놓곤 합니다. 좀 더 바람이 잘 이뤄지길 기대하면서 시주도 하고, 초도 켜고, 절도 합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보문사에 다녀온 이후로 신경쓰이던 일은 비교적 무난하게 풀려났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다시 한번 가야할 것 같습니다. 사진은 2007년 겨울 보문사를 찾았을 때 입니다. 보문사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은 마애석불좌상입니다. 이.. 2009.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