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상하이 201120 모험 같았던 여행 마지막 날.. - 상하이 & 쑤저우 26 상하이와 쑤저우 여행은 개인적으로 모험이었습니다. 중국의 치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모든 일정을 개인이 알아서 했고, 뒷골목에서 길을 잃기도 했습니다. 소매치기도 만나고, 좀 이상한 젊은이도 만났습니다. 일반 시내외 버스와 지하철, 기차도 이용했습니다. 로컬 푸드도 꽤 먹었습니다. 중국을 잘 아는 사람에게는 별 것 아닌 일정이지만, 중국을 잘 모르니까 모든 게 퍼즐 맞추기 같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숙소에 있을 때 뿐이었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마치 상하이와 쑤저우를 한번 더 다녀온 기분입니다. 르 메르디앙 호텔 스카이 라운지입니다. 푸둥까지 쭉 보이네요. 전망이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첫날 와이탄에서의 하루가 생각 나네요. 춥고 배고프고 고생 많이 했는데... 창에 비친 모습입니다. 책상을.. 2011. 6. 7. 설을 맞아 예원을 찾은 상하이 사람들. 완적 북적북적 - 상하이 & 쑤저우 25 정원은 좀 한가하게 봐야하는데... 지치고, 배고픈 와중에 예원에 도착했습니다. 그것도 밤에... 그런데 더욱 난감한 것은 엄청난 사람들... 쑤저우부터 계속 사람숲 속에 있었더니, 중국의 인구가 실감이 납니다. 평소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살 수 있는지 신기합니다. 예원 입구 쪽부터 눈에 띄는 건물이 많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건물이군요. 괜찮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재미난 탈입니다. 사고 싶었습니다. 집에 탈이 몇개 있는데, 이것도 소유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사진으로 만족. 설 때 이런 장식을 많이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진짜 붉은색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전통이 조화된 건물이네요. 상가입니다. 상가에 맥도널드가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기도 가볼껄... 사람들이 줄지어 .. 2011. 6. 3. 상하이 이마트, 공자사당을 지나 길을 잃다 - 상하이 & 쑤저우 24 둥타이루 골동품 시장에서 나와서 상하이 이마트로 향했습니다. 어떻게 생겼나 궁금했습니다. 궁금증을 대략 해결하고, 공자의 사당을 들러서 상하이 최고의 정원이라는 예원으로 가는 코스였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마트까지는 잘 갔는데, 공자의 사당 '문묘'를 어렵게 찾더니 그 다음에는 골목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길을 잃었을 때는 약간 당황했습니다. 골목이 꽤 음산했습니다. 선입견일까? 사람들도 거칠어 보였습니다. 이번 중국 여행에서 3번의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이 때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아이에게는 한국말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다리도 허리도 너무 아팠구요... 상하이 이마트입니다. 외관은 한국의 그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요 사진만 딱 보면.. 가양동 이마트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 2011. 6. 1. 시기에 따라 짝퉁 골동품 유행도 변한다 - 상하이 & 쑤저우 23 둥타이루 골목시장은 상하이에 다시 간다면 꼭 들르고 싶습니다. 지금 사진을 보니 가서 사야할 것이 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짝뚱 골동품도 트렌드에 따라 상품 구색이 변합니다. 요즘에는 불상 등의 목위만 달랑 있는 게 유행이고, 유명인을 패러디한 제품도 눈에 들어옵니다. 고대뿐 아니라 근대의 느낌을 내는 모조 골동품도 인기입니다. 중국이 공산화하던 시기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마오쩌뚱 상, 오랜된 시계 등이 그 시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인민복을 입은 버락 오바바 미국 대통령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입니다. 모자를 살짝 비뚤게 쓴 것이 마치 영화 에 나오는 불량학생 같습니다. 이 가게는 골동품점이라기 보다는 기념품 가게로군요. 이거.. 하나 둘 사다보면 끝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그걸 깨달은 순간부터.. 2011. 5. 16. 보물섬 같았던 둥타이루 골동품 시장 - 상하이 & 쑤저우 22 골동품 좋아하는데, 내게는 꼭 진품일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사서 잘 두었다가 팔 것도 아니고, 그럴듯한 것이 느낌이 좋으면 그냥 좋습니다. 진품은 너무 비싸서 하나 사면 가세가 기울 수도 있구요. ㅋ 또 진품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문화재 손상이 필연적으로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나에게 상하이 둥타이루 골동품 시장은 보물섬 같은 곳입니다. 무리한 일정 속에서도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국인들의 짝뚱 실력에 감탄한 곳이기도 합니다. 나름 창의적인 신제품(?)에 웃기도 했습니다. 둥타이루 골동품시장의 일반적인 상점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풍경은 이렇습니다. 요즘은 부처님 또는 달마대사 목만 있는 게 유행인 것 같습니다. 만지작 거리다가 좀 무섭다는 여.. 2011. 5. 10. 난징시루를 걷다… 마세라티, 페라리, 포르셰 지점 있따라 있네 - 상하이 & 쑤저우 21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이날은 호텔이 있는 인민광장에서 난징시루역까지 일단 걸어가면서 거리 주변을 보고, 둥타이루 골동품 시장을 거쳐, 예원을 둘러보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다소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시작해 보았습니다. 인민광장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신세계백화점입니다. 위치 하나는 대박입니다. 안에는 그닥... 우리나라 백화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상가 분위기입니다. 시계 매장이 유난히 많았던. 난징둥루(난징중루)의 인파. 설 연휴 직후입니다. 도시에 사람들이 붐비기 사작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 진짜 많습니다. 신세계백화점 10층 마담투소의 밀랍인형 박물관. 사람이 무지하게 많아서 관람 포기. 반나절 다 보낼 것 같았습니다. 입구의 야오밍만 찰칵. 그것도 현지인이 찍는.. 2011. 5. 10. Le Royal Meridien Shanghai에서 아침과 저녁, 푸둥까지 보이는 야경 - 상하이 & 쑤저우 20 중국 음식, 중국 옷, 중국 호텔... 믿을 수 있을까 망설이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편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산에 대한 선입견은 상당 부분 우리나라 수입업자 내지는 소비자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가격을 기준으로 소비를 하기 때문에, 수입업자들도 일상적으로 단가인하를 요구하고, 단가를 맞추다 보면 후진 것만 거래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뤄진다는 보도를 본 일이 있습니다. 일본 수입업자들은 가격을 따져도 최소한의 품질은 보기 때문에 일본에 있는 중국산은 믿을 수 있다는 내용도 그때 본 보도에 포함이 되어 있었지요. Le Royal Meridien Shanghai는 안에서 마냥 쉬기에도 좋은 곳은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아까워서 자고 먹는 시간은 빼고 나와서 돌아다녔습니다. 조식인데.. .. 2011. 5. 5. 다시 돌아온 상하이.. 정안사와 시티플라자, 난징시루 - 상하이 & 쑤저우 19 쑤저우에서 숨가쁘게 다녔지만다행히 목표했던 곳은 거의 다 갔습니다. 택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사람은 많았고, 노선 파악이 쉽지 않았지만대중교통이 그럭저럭 받쳐주었습니다. 다만, 끼니가 쉽지 않았습니다.차라리 시장에서 이것저것 먹은 게 더 기억에 남습니다. 그 유명하다던 정원들은 기대에 미치지는 못 했습니다. 상하이로 복귀.쑤저우가 여러모로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었고,중교통도 불편한 데다가,낯선 골목도 많아서 불안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대도시의 잘 갖춰진 시스템을 보니 좀 편안한 느낌입니다.이 지하철역만 해도 서울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정안사 옆 시티플라자 지하입니다.우리나라 백화점 지하 식당가와 비슷한 모습입니다.지하철 정안사역에 있습니다. 워낙 익숙한 풍경입니다.다만, 이렇게 정제.. 2011. 5. 5. 거대한 상하이역, 몰려드는 사람들, 대륙의 공장과 아파트 - 상하이 & 쑤저우 12 중국에 왔다는 것을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설 연휴라 도심에 사람이 적었는데, 쥐포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엄청난 규모의 아파트 단지도 보았으며, 공장으로 이뤄진 지평선도 보았습니다. 상상 이상의 규모를 가진 것들만 보면서, 중국이 만만치 않은 나라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앞으로 규모의 힘을 잘 이용하면 거스르기 힘든 파도같은 파워를 갖게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이미 그 단계에 접어 들었나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한 전략 전략적인 접근이 어느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상하이 KFC에는 특이한 조식 메뉴가 있습니다. 채식하는 저로서는 이런 조식 메뉴참 좋아합니다. 고기는 안들어간 버거거든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메뉴가 있다면 .. 2011. 4. 4. Le Royal Meridien Shanghai(르 로얄 메르디앙 상하이) - 상하이 & 쑤저우 11 Citadines Shanghai Jinqiao에서 머물다 다음 숙소로 떠났습니다. 첫 숙소는 실용성을 중시해 골랐고, 두번째 숙소는 편의성, 휴식을 위해 골랐습니다. 두번째 숙소는 인민광장 역 바로 앞이었습니다. 그리고 난징시루 초입이었습니다. 입지 조건은 최고였습니다. 게다가 고층이어서 전망도 좋았습니다. 두번째 호텔은 Le Royal Meridien Shanghai였는데, 체크인을 하러 데스크에 갔는데 즉석 딜이 들어왔습니다. "설이라 이벤트 중이다. 한국돈 20만원을 더 내면 그랜드 디럭스에서 스위트로 바꾸어주겠다" 아...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사실 이미 디럭스도 부담이었습니다. 여기에 추가요금.. 미친 숙박료인데.. 원래 스위트 가격에 비해 50% 할인이다. 설이라 할인한다는 둥... 잠시 망.. 2011. 4. 3. 신천지, 황피난루 거쳐 상하이 서커스(서커스 보고 후회 안함) - 상하이 & 쑤저우 10 상하이에는 몇 곳의 핫 플레이스가 있습니다. 신천지와 황피난루도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들은 한번쯤 스치게 되는 곳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는 경우는 적은 것 같습니다. 이 동네는 한국으로 치면 강남 정도될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카페와 맛집 그리고 명품매장이 즐비합니다. 임시정부청사에서 나와 걷다가 본 건물입니다. 신천지 옆 미당루라는 길에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신천지 외곽입니다. 같은 모양의 다소 고풍스러운 건물들의 연속입니다. 신천지 안쪽에는 카페와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현지인과 서양인들이 많습니다. 신천지 입구 중 하나입니다. 건물들로 둘러써안 비교적 작은 공간인 신천지는 잘 꾸며진 푸드코트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규모도.. 2011. 4. 3. 루쉰공원 옆 일본조계지, 택시타고 간 임시정부청사 - 상하이 & 쑤저우 9 루쉰공원에서 나와 걷기 시작했습니다. 에지간한 여행은 걷기의 연속이기 때문에 보통 이틀째부터 허리가 아파옵니다. 나이들수록 점점 더 힘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T.T 공원주변은 평범한 주택가입니다. 관광객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거의 우리가 유일한 일행이었습니다. 하긴 우리도 현지인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였습니다. 중국말로 쒼나게 말을 거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때마다 벙어리 행세. 손가락을 귀에 대고 손을 흔들었습니다. 공원 바로 앞은 시장통입니다. 무질서하게 물건을을 깔아 놓고 판매합니다. 사과 아저씨 폼 죽이네요.ㅋ 사과색도 참 예쁩니다. 주택가로 접어들었습니다. 골목이 끝도 없습니다. 사실 둬룬루 문화명인가, 일본조계지 등 나름 유명한 곳을 찾아나선 길이었는데 이상한 길에 빠져 허우적거.. 2011. 3. 3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