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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football itself84

토트넘은 유태인 축구단? 축구가 만들어준 또 하나의 정체성 토트넘 선수가 플레이를 할 때, 토트넘 팬들은 "누가 우리 지도들을 몰아내나!"라는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여기서 '지도'는 '지드'라고도 하는데(Yiddoes 또는 Yids), 유태인을 뜻하는 말입니다. 에서 소개한 내용입니다. 1994년 독일의 국가대표 위르겐 클린스만이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 토트넘 팬들은 "위르겐은 독일인이었네. 지금은 유태인이네"라고 노래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토트넘 팬들이 다 유태인은 당연히 아닙니다. 다만 토트넘의 연고지 북런던의 스탐퍼드힐(Stamford Hill)에는 유태인이 많이 살았고, 덕분에 토트넘이 도매급을 넘어 갔다는군요. 토트넘 팬들은 "우리가 모두 유태인은 아니다!"고 강변하는 대신에, "그래 우리 다 유태인이다. 어쩔래!"라는 식으로 대응했고, 아예.. 2010. 10. 20.
1부에서 2부로 강등되는 경기, 어떤 분위기일까? ④ 구단 간부에게 야유하는 서포터들 블로그 운영를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자기만족' 같습니다. 광고를 붙이긴 했지만 수익이라고 표현하기도 무안한 수준(아예 없는 수준)이고, 방문자 수도 그다지 많은 것도 아닙니다. 95년 일본여행 당시 접했던 도쿄 베르디와 오이타 트리니타의 경기를 정리하면서 "이런 노가다를 내가 왜 하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폴더 속 파일로 머물고 있는 자료를 가공하여 콘텐츠로 선보이는 것은 제 스스로에게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축구에서 '연고이전'의 부당성을 알리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일조하는 것과 '강등'이라는 한국 축구에 곧 다가올 생소한 시스템에 대한 예방주사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경기가 끝나고 선수단이.. 2010. 9. 23.
1부에서 2부로 강등되는 경기, 어떤 분위기일까? ③ 서포터석에 잇따라 등정하는 격문, 그래도 팬에게 가까이 가는 선수들 경기 끝난 후 드디어 현실을 인정해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도쿄 베르디는 2006년 리그부터는 J2에서 뛰어야 합니다. 현재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은 더 이상 도쿄 베르디의 선수들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팀을 떠나겠죠. 팀이 강등되어도 끝까지 남아 다시 1부로 올려 놓았던 피오렌티나위 바티스투타의 의리를 기대하는 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경기가 끝나자 일단 서포터들은 그들의 대표적인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단을 서포터 앞으로 부릅니다. 그들의 대표적인 응원가라는 것도 실은 남미나 유럽에서 온 것 인데, 너무 유명한 노래를 가지고 와서 대표곡으로 쓰고 있으니 좀 안스럽기도 합니다. 뒷풀이 중에 서포터석에서는 격문이 씌였을 것으.. 2010. 9. 23.
1부에서 2부로 강등되는 경기, 어떤 분위기일까? ② 그래도 골은 즐거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상태에서 치뤄지는 1부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골은 좋은 모양입니다. 다소 속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유종의미. 좋긴한데, 베르디 가와사키의 눈부신 과거를 기억한다면 믿을 수 없는 몰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글: 1부에서 2부로 강등되는 경기, 어떤 분위기일까? ① 이 경기에서 도쿄 베르디는 오이타 트리니타를 4-2로 꺾었습니다. 하지만 오이타는 2부리그에 주로 머물다가 05년 1부리그 중위권에 안착한 시즌이었기 때문에 불만이 없었을 것이고, 도쿄 베르디는 가와사키에서 연고이전 후 급속도로 망가지는 와중이었습니다. 이런 경기 치고는 골이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골이 날 때마다 좋아하는 베르디의 모습은 차라리 안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경기 중에도 평소와 .. 2010. 9. 23.
1부에서 2부로 강등되는 경기, 어떤 분위기일까? ① 05 J리그 도쿄 베르디와 오이타 트리니타의 시즌 마지막 경기 관전기 2005년 12월 3일 도쿄 아시노모토 스타디움에 갔습니다. 특별히 이 경기를 보려던 것은 아닙니다. 그냥 여행 일정 중에 J리그 일정이 겹쳐서 한 경기 보고 싶었습니다. 2002년 일본여행 때 도쿄 인근 사이타마에서 우라와레즈 경기를 인상 깊게 봤기 때문에 J리그 경기를 더욱 보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우라와레즈 못지 않은 서포터를 보유한 니가타의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홈에서 경기를 한다니 거리가 너무 머네요. 운때가 맞지 않았습니다. 관련글 : 열정의 응원, J리그 우라와레즈 서포터즈 - 사이타마 방문기 1 서포터 무서워 열심히 뛰는 축구선수들 - 사이타마 방문기 2 운이 닿은 경기는 도쿄를 연고로 하는 도쿄 베르디와 오이타 트리.. 2010. 9. 21.
함부르크SV, 아스날, AC밀란, 생제르맹의 메인은 모두 에미레이트 항공 준비 다 해놓고 막판에 무산됐지만, 개인적으로 지난번 남아공월드컵 원정을 준비하면서 에미레이트 항공과 접촉이 잦았습니다. 월드컵 극성수기를 맞아 숙소를 구하기 힘든 마당에 에미레이트항공은 항공과 숙소를 결합한 패키지를 피파(FIFA)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군. 에미레이트 항공이 피파 오피셜이군." 함부르크SV의 메인 스폰서는 에미레이트 항공이다.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요즘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의 손흥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 함부르크SV의 유니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메인 스폰서가 에미레이트 항공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래전부터 아스날 유니폼 메인도 에미레이트 항공입니다. 아스날 유니폼. 메인은 에미레이트 항공 검색을 좀 좀 해보니 AC밀란(Mil.. 2010. 8. 16.
K3리그, 지역에서는 축제 - 살아나는 풀뿌리 축구 부천FC와 함께 전국을 다니다보면 정겨운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덕분에 경기에서 져도 그 지역의 꾸밈없는 아저씨, 아주머니를 보며 기분을 풀기도 합니다. 강원도 삼척을 갔을 때는 경기에 패한 후, 경기장의 주민들의 사심없는 환송 덕분에 웃고 왔습니다. 지난 3월 경주에서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K3리그 경기도 지역의 축제입니다. 특히 인기구단 부천FC가 오면 분위기가 조금 더 납니다. ^^ 사진을 보니 지난 3월 13일이군요. 경기장 분위기도 그럴듯 합니다. 경기장 시설도 이 정도면 좋습니다. 2002월드컵 이전에 울산이나 전주(또는 익산) 경기장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당시는 K리그 팀들의 홈구장인데도, 화장실이 경기장 밖에 가건물인데다가 좌석은 없고 단순히 시멘트 계단이 관중석이었.. 2010. 6. 29.
오범석, 학연 지연 인맥 때문에 발탁됐다? 지난 17일 한국이 아르헨티나에게 1-4로 패했습니다. 축구에서 패배는 곧 희생양의 등장을 예고하는 서곡입니다. 경기 후에 박주영, 오범석, 염기훈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실에서는 타깃이 오범석으로 좁혀지는 모양새였습니다. 그런 흐름은 블로그 운영툴을 보고 알았습니다. 블로그 운영툴에는 블로그 방문자가 검색사이트에서 어떤 키워드로 검색을 해서 여기까지 오게되었는지 분석해 주는 코너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와 경기 후 난데없이 '허정무 학연 지연', '오범석 학연' 등 "오범석이 뭔가 인맥을 타고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뛴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느껴지는 키워드들이 급부상하고 있었습니다. 방문자들은 이런 키워드를 통해 아래의 컨텐츠를 접하셨습니다. 허정무호, 학연·지연이 얽힌.. 2010. 6. 20.
"아르헨티나 경기 즐긴다?" 허정무 감독의 무서운 노림수 아르헨티나와 조별 예선 2차전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르헨과 경기를 즐겨라"라는 허정무 감독의 지시가 있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아르헨과 경기는 즐기고, 나이지리아에 총력을 다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해설이 덧붙은 기사도 있습니다. 심지어 "아르헨과 경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시도 하지 않았다"는 허정무 감독의 멘트를 소개한 기사도 있습니다. 정말일까요?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과 경기를 즐기기로 작정을 했을까요? 그래서 선수들은 쉬고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감독부터 선수까지 모두 아르헨과의 경기는 상당히 치밀하게 준비를 하고 있으며, 따라서 경기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오는 6월 17일 8시.. 2010. 6. 15.
맨유가 박지성을 이적시키지 못하는 이유 ※ 이 글은 2010년 판입니다. 그 사이 상황도 변하고 박지성은 이적도 했습니다. 참고하여 주시길.. 박지성은 맨유에 실질적으로 전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수익도 올려주는 존재 지난 5월 10일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끝나자 어김없이 박지성 이적설이 튀어 나왔습니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이 박지성 이적료를 준비했다는 식의 구체적인 보도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러시아 이적설도 불거져 나왔습니다. 일본 국가대표 혼다와 같이 뛴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박지성 이적설이 반복되지만,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에 거의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대형할인점의 맨유 머천다이즈 코너 첫째, 정확한 액수를 알 수 없지만, 맨유가 박지성 덕분에 한국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대단합니다. .. 2010. 5. 18.
나이키는 이청용 안티? 명동 복판에서 간만에 웃었다 지난 일요일 명동에 갔습니다. 사람들도 많고 볼 것도 많고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도 많고, 여기저기서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외국어들이 들리고…. 명동에 잠깐 서 있어도 글로벌 시대라는 게 실감이 납니다. --;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스파 브랜드중 하나인 자라(ZARA) 매장 앞에서 잠깐 서 있는데, 바로 건너편 나이키 매장의 대형 현수막에 자연스럽게 눈이 갔습니다. 현수막의 이미지를 보면서 "저지 이쁜데", "유니폼 디자인 무난하네" 이런 나름의 평가를 내리다가… 아마도 방금 골을 넣은 듯한 박지성 선수를 축하하는 선수들 사진을 보고 빵 터졌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닌데요, 사진 속의 이청용 선수의 표정과 엉거주춤한 자세가 웃겼습니다. 요렇게 보면 잘 안보이는데요, 선수들 사진을 확대하면 좀 더 재미있습니.. 2010. 5. 8.
스페인 경제위기… 프리메라리가 2류로 전락할까? 스페인 경제가 흔들린다고 합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스앤푸어스(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지난달 28일 한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래봤자, AA+에서 AA로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S&P는 신용등급을 내리면서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했습니다. 말 그대로 앞날이 그다지 밝지는 않다는 뜻이겠죠. 스페인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1.2%라고 합니다. 요즘 유럽을 흔들고 있는 그리스의 13.6%에 근접했고, 제2의 그리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 포루투갈의 재정적자 9.4%보다는 오히려 높습니다. 오늘 경제신문을 보니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그리스 위기는 재정적자 문제를 안고 있는 연쇄적인 국가채무 위기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 2010.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