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오세아니아277 키나발루산 중턱의 중국식당에서 점심 - 말레이시아 16 키나발루산에서 우리를 안내한 가이드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약간의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키나발루산을 멀리서 대강 보면 일반적인 산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알고 보면 식생도 특이하고, 계곡도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참 이국적이고 좋은 산인데, 겉에서 보면 뭐 별 다를 게 없습니다. 차를 타고 키나발루산의 몇몇 포인트로 이동할 때 가이드는 이런 말을 합니다. "키나발루산은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산압니다" 그러면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에이... 이 정도는 우리나라에도 많은데... 별 거 아니네..."라고 바로 폄훼한다고 합니다. "뭐 별로 볼 것도 없네"라는 말도 따라온다고 합니다. 가이드는 상처받은 듯 했습니다. 가이드는 키나발루산의 굽이치는 길을 가며, "당신 나라에도 이런 길이 있느냐"고 자랑.. 2011. 9. 26. 키나발루산 산책… 식충식물과 아름다운 나무, 우거진 숲 - 말레이시아 15 키나발루산을 찾았습니다.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코타키나발루를 여행지로 선택할 때부터 이 산은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상공격 뭐 이런게 아니라 그냥 주변을 둘러보고 열대산의 맛을 보고 싶었습니다. 르 메르디앙 호텔에 숙소를 잡고 로비에 가니 여행사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사피섬 여행과 함께 키나발루산 여행도 예약을 했습니다. 관련글 : [동영상] 코타키나발루 사피섬의 바다속과 이모저모 아침 일찍 로비로 갔더니 전날 사피섬에 같이 간 독일인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어디가고 혼자였습니다. 여친은 배탈이 났다고 합니다. 할 수없이 혼자 나선 모양인데, 우리 가족 셋과 독일인 이렇게 4명이 전체 멤버였습니다. 아주 단촐합니다. 가이드로부터 1:1 맞춤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키나발루산에는.. 2011. 9. 25. 코타키나발루 드라이브, 건설 중인 많은 아파트들 - 말레이시아 14 키나발루산 트래킹을 전후로 코타키나발루를 드라이브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도로 주변은 다소 한적한 동남아의 중소도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급속도로 도시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워해야하나.. 획일적인 대형 아파트 단지가 곳곳에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도로에 매연을 자욱하게 내뱉는 차들이 많다는 점도 이 나라가 더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쓰레기 분리수거나 재처리도 잘 안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코타키나발루가 보라카이처럼 망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 물론 아직은 코터키나발루는 때가 덜묻은 곳이었습니다. 그만큼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대형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이런 형식의 건물이 꽤 많았습니다. 이곳은 르 메르디앙 호텔 앞 시장입니다. 길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2011. 9. 25. [동영상] 코타키나발루 사피섬의 바다속과 이모저모 - 말레이시아 13 이상하게 코타키나발루 사피섬 여행은 기억에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찾아간 랑카위 바다가 아마 강하게 머리에 남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름답기는 했지만 특징은 적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기억과 사진 등을 종합하면 사피섬은 동남아에서 평균 이상의 모습을 간직한 훌륭한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함께 팀이 되어 동행한 독일, 호주 사람들도 공감했습니다. 특히 호주 곳곳과 발리 등 여행을 즐겼다는 호주의 남자 커플도 사피섬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호주 사람들. 남자 커플입니다. 절대 그런 일 없겠지만, 그냥 둘이 같이 왔습니다. 허허.. 동행한 이들은 모두 서로 대화를 하면서 사소한 일에 맞장구를 쳐주고, 리액션으로 보답합니다. 대화에서 누군가 소외되는 듯하면 굳이 질.. 2011. 9. 21. 살아있는 코타키나발루의 바다, 하지만 약간의 불가사리, 백화 현상 - 말레이시아 12 코타키나발루 사피섬의 바다는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산호도 살아있고, 어종도 다양했습니다. 뭍의 상황도 좋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이런 자연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도 조심조심 다녔습니다. 물에서 본 섬의 모습. 휴가철에 갔는데도 한가한 편입니다. 꽃이 핀 듯. 아름답습니다. 꼭 야광같이 빛이 납니다. 산호가 끝나는 지점. 예의 낭떠러지입니다. 물 속의 풀밭 같은 모습이네요. 해변의 한가한 모습들. 꼭 안놀고 책 읽는 친구들 있어요... 모래사장이 끝나는 곳. 우리가 탄 배는 아니지만... 말레이시아 독립기념일이 다가오는 시점이어서인지.. 곳곳에 국기의 물결입니다. 이 배에는 평소에도 이렇게 국기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선착장에서 섬으로 들어 가는 .. 2011. 9. 18.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사피섬 - 말레이시아 11 코타키나발루에서 두번째날에는 사피섬에 갔습니다. 호텔 로비의 여행사 데스크에서 전날 신청했습니다. 아침에 로비에 가니 한 키 큰 서양인이 "사피섬 어디로 가요?"라며 헤매고 있었습니다. 손에는 나와 같은 스티커를 들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일행이라고 직감하고,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고 하고는, 여행사 직원에게 들은대로 "수영장 옆 데스크 가서 비치타월을 빌려오세요"라고 여행사 직원 노릇까지 했습니다. 덕분에 급 친해져서 사피섬 투어가 즐거워질 것 같았습니다. 잠시 후 호주인 2명이 합류했습니다. 일행은 모두 7명이 되었습니다. 아주 조졸한 일행. 딱 좋았습니다. 항구로 가는 길에 보니 다른 팀들은 수십명이었습니다. 수가 적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스포츠 마케터로 일한다는 독일인입니다. 해양 스포츠에 완전.. 2011. 9. 18. 코타키나발루 재래시장 산책, 바다에서 본 친구들이 누워있네 - 말레이시아 10 커타키나발루는 꽤 비싼 여행지입니다. 예전에 패키지로 한번 가보려 했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비해 일정이 짧아서 포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알아보니 코타키나발루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리조트는 대체로 비싼 편이었습니다. 저는 그다지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숙소 르 메르디앙 코타키나발루 앞의 재래시장은 창 밖으로 바라볼 때마다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저 많은 천막 아래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래서 저녁마다 잠깐씩 들르곤 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한 번 더 가고 싶습니다. 순박한 말레이시아 사람들과 대화가 기억납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슬슬 아래로 내려가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길가 쪽에는 식당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각국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 2011. 9. 15. 호텔 르 메르디앙 코타키나발루(Le Meridien Kota Kinabalu) - 2011 말레이시아 9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숙소는 르 메르디앙 코타키나발루(Le Meridien Kota Kinabalu)입니다. 일반 호텔 중에서는 좀 좋은 편이고, 리조트라고 하기에는 많이 약합니다. 다만 위치가 좋은 편이고, 르 메르디앙 브랜드에 대해서는 상하이 등에서 이용해본 경험이 있어서 신뢰도가 있어서 큰 고민은 안했습니다. 관련 링크 : Le Royal Meridien Shanghai(르 로얄 메르디앙 상하이) Le Royal Meridien Shanghai에서 아침과 저녁, 푸둥까지 보이는 야경 숙소에서 머물시간이 적을 것 같은데, 리조트를 예약하자니 너무 비쌌습니다. KK는 리조트가 대체로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외진 곳에 있어서 교통도 약간 불편한 편입니다. 다만, 르 메르디앙은 수영장은 좀 작습니다. 이용자가.. 2011. 9. 14. LCCT에서 에어 아시아 타고 코타키나발루를 향해 - 말레이시아 8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생각보다는 볼 것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하루만 더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없이 예약해 놓은 비행기를 타러가야 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 국제선 공항은 KLIA 입니다. 쿠알라룸푸르 인터내셔널 에어포트(Kuala Lumpur International Auirport)의 이니셜입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람들. 이니셜 좋아합니다. ^^ 싱가포르는 sg. 워너비 빼고. --; 저가항공, 특히 국내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은 LCCT 입니다. Low Cost Carriage Terminal의 이니셜이니까. 이름부터 저렴합니다. 저는 LCCT로 갑니다. 말레이시아가 자랑하는 저가항공사 에어 아시아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에어 아시아는 .. 2011. 9. 14. 아시아 축구의 심장, AFC House에 가다 - 말레이시아 7 말레이시아 여행계획을 세울 때부터 AFC는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축구팬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일정 같습니다. AFC, 즉 아시아 축구 연맹(Asian Football Confederation)은 아시아 축구의 심장부이고, 주요 아시아 대회를 주관하는 곳입니다. AFC 챔피언스리그도 여기서 하고, 각종 아시아 차원의 국제대회도 주관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의 인텔리전스 빌딩에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했지요. 하지만 여행 전에 AFC 약도를 구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위치가 상당히 애매한 곳에 있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주소로 구글검색을 하며 허허벌판이 찍혔고, 주소도, 구글지도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AFC가 있는 곳이 AFC House라는 곳이고, .. 2011. 9. 9. 쿠알라룸푸르 쇼핑명소 센트럴마켓 - 말레이시아 6 쿠알라룸푸르에의 명소 중 한 곳이 센트럴마켓입니다. 풍속시장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고가 및 저가 상품들이 골고루 있고, 특히 로얄 슬링오르 주석제품 대리점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말레이시아 어디서나 가격이 같기 때문에 굳이 센트럴마켓에서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밖에 간단한 기념품에서 수천만원대 카페트까지 구입할 수 있고, 식당도 있습니다. 센트럴마켓 주차장입니다. 작아보이는데.. 들어가면 구경하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입구. 푸드코트 먼저 갔습니다. 땡기는 것은 없었습니다. 무난해 보이는 음식을 골랐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도 보였습니다. 현지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때에도 아이가 배탈이 났을 때라 구경보다는 온 신경이 아이 배탈에 쓰일 때였습니다. 그때 심정이 떠오르니 센트럴마켓.. 2011. 9. 3.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 부킷빈탕 산책 - 말레이시아 5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런저런 사건 때문에 계획보다 적게 보았습니다. 말레이시아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컷는데, 아쉬웠습니다. 아이가 배탈이 난 것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제 무식을 탓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필리핀에 갔을 때, 마닐라에서 3박4일은 지루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도 비슷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쿠알라룸푸르는 2박 3일로는 부족했습니다. 적어도 3~4일은 필요해 보였습니다. 사진을 보니 더욱 아쉽습니다. 메르데카 광장, 메르데카 스타디움을 못 간 것이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부킷빈탕 인근입니다. 모노레일이 다니는 고가도로가 보입니다. 횡단보도가 태부족입니다. 그냥 눈치껏 건너는 것은 상하이와 비슷합니다. --; 고가 밑 난간에 걸터 앉아서 담배 한대 피고 싶네요. 금연 2년이 넘었는데... 길,.. 2011. 9. 1.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