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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book, movie93

"조선놈은 3일에 한번 패줘야 한다" 어떻게 시작된 말? 프랑스의 한 정신병원 병동에 유태인 여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른 환자들은 이 유태인 여성을 조롱했죠. 일부 프랑스인들도 유태인을 무척 싫어하는 모양이죠? 그런데 한 프랑스인이 이 유태인 여성편을 들었다는군요. 유태인 여성과 이 프랑스인은 친하게 지냈을까요? 저는 결과를 소개하는 구절을 여러 번 읽었습니다. 왜냐면 유태인 여성이 자신편을 들어주던 프랑스인을 향해 "유태인 여자는 다 없애야 한다"고 말하며 등을 돌렸다는 책의 설명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치에 의한 유태인 학살 장면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동족을 배반하고 나치에 붙은 사람들이 있었다. 프란츠 파농의 에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저는 정도는 많이 낮지만 이와 비슷한 상황을 본 일이 있습니다. 한 회사의 계약직 직원이 계약직 직원 고용.. 2009. 10. 4.
흑인이 백인에게 저항하지 못했던 이유? 프란츠 파농의 을 보면 흑인 어머니와 아들의 대화가 나옵니다. 아들은 "나는 백인에게 총을 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백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도 백인을 응징할 수 없다는 아들의 반응에 어머니가 이유를 묻자, "상대는 백인"이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백인이 흑인을 돼지잡듯 도살해도?"라는 말에 아들은 "그래도 저들은 백인"이라고 말합니다. 흑인들은 백인에게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잔혹한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흑인은 백인에게 저항하지 못했다. 백인이 세상의 주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부 흑인들은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부정했다. 파농은 흑인 아들의 이런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비존재의 감정'으로 설명했습니다. 흑인 아들은 이 세상이 '백인들 때문에 굴러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흑인.. 2009. 10. 2.
흑인을 백인으로 만드는 수술이 있을까? "어떤 한 연구소에서는 수년 동안 "탈흑인화"를 위한 혈청 개발에 주력한 적이 있다고 한다. 온갖 수단을 총동원해 모든 시험관을 살균소독하고 눈금도 치밀하게 재조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 불쌍한 검둥이들을 백인으로 바꾸기 위한, 그리하여 그들이 지난 신체적인 천형의 짐을 벗게 하기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한다." 프란츠 파농의 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물론 이 책은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비법을 소개하는 미용서는 아닙니다. 오히려 흑인인 저자가 식민주의의 잔재를 지적하고 극복을 모색하는 꽤 진지한 책입니다. 이런 책에서 잠시 설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흑인을 백인으로 만드는 수술'을 소개했습니다.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정말 이런 수술이 있을까? 성공했을까? 인터넷에서 이런 수술에 대한 직접.. 2009. 9. 29.
2PM 재범, 미국에서 결국 이방인…모국이 안으면 어떨까? 2000년에 출장으로 호주에 간 일이 있습니다. 함께 출장을 간 회사 선배는 그 넓은 호주 땅에서 하필 대학시절 연인을 만났습니다. 하긴 호주는 땅은 넓지만 당시 한국 사람이 사는 곳은 현재보다 더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커뮤니티는 작은 편이었습니다. 한인타운 시드니 스트라스필드의 편의점 앞에서 만난 두 사람은 반가움에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이때 대화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나는 호주 사람도 아니고 한국 사람도 아닌 것 같아"라는 말이었습니다. 영어도 잘 하고, 한 눈에 보기에도 아름다운 분이 그런 말을 하면서 씁쓸해 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시드니 출장 중에 이런 생각을 하는 한인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좀 옛날 사례이기는 한데, 요즘 미국이나 일본에 있는 한인 중에 비슷한 느낌으로 겉도는 사.. 2009. 9. 27.
성공한 흑인이 백인 여성과 결혼한다는 것 좀 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슬픈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답답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얼마전 '프란츠 파농'의 저서 의 내용 중 '유색인종 여성과 백인 남성'에 대한 내용에 약간의 의견을 더한 내용을 포스팅한 일이 있습니다. 백인 남성에 맥못추는 여성의 기본 심리는 열등감? 프란츠 파농은 이어서 유색인종 남성과 백인 여성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그에 따르면 흑인들 사이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는군요. 약 30년 전 한 흑인 남성이 금발의 백인 여자와 관계를 갖다가 절정의 순간에 "슐레허 만세"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슐레허는 프랑스 제3공화국 시절 노예제도 폐지를 주장했던 인물입니다. 유명한 베네통의 광고입니다. 이 광고를 보고 "백인 경찰이 흑인 범인을 잡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 2009. 9. 26.
백인 남성에 맥못추는 여성의 기본 심리는 열등감? 이번 포스팅에는 좀 과격한 문장이 섞일지 모르겠다. 그전에 확실하게 해 둘 것이 있다. 나는 황인종, 특히 한국 여성과 백인이 결혼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례를 많이 알고 있다. 이들의 결혼은 사랑에서 시작됐고 훌륭하게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결혼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정상적인 사랑이 아니다. 얼마전 TV에서 보았지만 백인이 길을 물어볼 때와 동남아인이 물어볼 때 태도가 180% 다른, 즉 인간에 대한 성찰없이 순전히 피부색을 보고 반응을 결정하는 단세포적인 사람들이 대상이다. 또한 백인들이 자신만의 커뮤니티에서 "한국 여성은 쉽다"고 말하며, 잠자리 파트너를 서로 소개시켜 줄 정도로 막다른 골목에 도달한 여성들이 대상이다. 또 한국 남성.. 2009. 9. 15.
프랑스 식민지 출신이 분석한 식민근성 "오랜 세월을 프랑스에서 지낸 흑인들은 완전히 딴 사람이 되어서 귀향한다. … 온몸에 마치 새로운 활력이 솟아나기라도 하는 듯 잔뜩 뻐기는 자세로 거만하게 말을 건네기도 한다." 의 저자 프란츠 파농은 프랑스령 안틸레스(Antilles) 출신이다. 남미의 토종 유색인종이고 파농을 스스로 이 지역 사람들을 흑인으로 칭하고 있다. 아프리카와는 다른 면이 있겠지만 하여튼 유색인종이다. 프랑스령 안틸레스 사람들은 프랑스를 점령군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동경하는 모양이다. 앞서 소개한 의 발췌문은 언뜻 그 옛날의 재미교포 분위기를 풍긴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좀 다녀오면 한국에서는 동경의 대상이 되었고, 버터발음과 중간중간 섞는 영어단어가 품격(?)을 더했다. "거리에서 친구를 만나기라도 하면 그는 더 이상 팔을 넓게 .. 2009. 9. 4.
대기에 산소가 1% 증가하면 지구는 불바다 ← 흐린하늘. 맑은 하늘보기 힘든 시절입니다. 우리가 사는 환경은 균형의 진수를 보여 줍니다. 성분 뭐 하나만 삐끗하면 지구상의 생물이 멸종할 수도 있습니다. 아슬아슬한 균형 상태를 유지하는 지구에 인간은 요상한 성분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기 중에 산소가 증가하면 어떻게 될까요? 간단하게 말해서 불바다가 된다고 합니다. 벌써 고전이 되어버린 '과학적 고전' 에서는 "1%씩 산소 농도가 증가될 때마다 번갯불에 의해 삼림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70% 상승"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담배불 등 일상생활의 실수로 화재가 날 가능성도 상당하게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공기 중의 산소농도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불을 때서 밥을 할 때도, 캠프 화이어를 할 .. 2009. 8. 6.
인생 헛살았다 - 빙하기와 방사선에 대한 과장 "인생 헛살았다"는 말이 잠시 유행이었다.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사진을 보여주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후 "이런 것도 몰랐다니, 인생 헛살았다"고 자조하는 식이다. 대표적인 것이 나무가 아닌 풀과 같이 생긴 식물에서 파인애플이 나는 사진이다. 대부분 "파인애플은 나무에서 나는 줄 알았다"며 이제야 진실을 알게된 자신을 원망했다. 요즘 읽는 라는 책에는 스스로 "인생 헛살았다"고 되뇌일만한 내용이 많이 있다. "지난 35억년간 지구 기후가 단 한순간이라도 생물의 생존에 부적당했던 때가 없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중략) 과거의 기후가 오늘날의 기후와 거의 같았으며 다만 빙하기에는 조금 더 추웠고 생명의 탄생 시기에는 조금 더 따뜻했을 뿐" 난 지구의 과거 빙하기는 지구 전체가 꽁꽁 얼어 붙어서 지.. 2009.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