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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충동구매한 '무소유' … 그 무소유가 아니었네 아... 이런 식으로 출판을 할 수도 있구나. 대형마트에 갔다가 책 판매대에서 책을 몇 권 충동적으로 집어들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오늘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책의 제목은 '무소유' 표지에는 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무소유는 절판 되었다고 들었는데, 이 책은 뒤로(?) 나온 것인가? 뒤로 나오면 어떠랴. 일단 사고 보자." 이게 구입할 때 심리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서 책을 읽으려니 이 책은 표지 디자인과 내용 그리고 제목이 따로 노는 책이었습니다. 이 작은 책이 가격은 무려 5,500원. 내용은 '무소유'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내용입니다. 불경 등의 문구를 먼저 던지고 그 내용과 관련이 되는 '좋은 말'을 적어 둔 책입니다. 내용은 좋습니다. 생각할 것도 많았구요. 그래서 '속았다.. 2012. 8. 23.
<단순하게 살아라> 참 참고할 말이 많은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첫 느낌은 "독일 사람들도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고, 안팎으로 힘들 때가 있구나"라는 것이었다. 독일의 환경, 정치, 스포츠, 경제 등 제 분야가 탄탄하고 이에 대한 환상이 있었기 때문에 다소 의외였다. 저자는 독일인이다. 그가 이런 처세서를 썼다는 것 자체가 읽기 전부터 나에게는 이슈였다. "당신은 주변으로부터 '더 많이, 더 많이'라는 무언의 압박을 받고 있다. … 직장에서도 당신은 꾸준히 늘어나는 요구 사항 때문에 시달림을 받고, 그것에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유언무언의 위협을 받는다." "하나의 행동이 단순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치" "업무상 스트레스가 심할 때 책상과 주변을 정리해 보자."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위해 혹은 고생했던 지난 과거 때.. 2012. 8. 15.
<탄허록> 신나는 예언은 생각보다 적었지만, 주옥같은 말씀이 가득 우리나라가 아주 엄청나게 잘 될 것이라는 예언을 잔뜩 읽고 싶었다. 우리 역사는 대개 고난으로 점철되어 있어서 그런 예언만 봐도 위안이 된다. 그런데 트위터나 신문에서 을 소개하는 분들이 책에 그런 예언이 잔뜩 있는 것처럼 이야기들을 해서 당연히 구입했다. 하지만 예언은 짧았고 동양철학과 불도가 가득했다. 나쁘지 않았다. 삶의 교훈이 되는 많은 문장을 보았기 때문이다. 탄허스님은 구도와 공부 끝에 인품과 지식은 물론 예지 능력까지 갖게 되었다 한다. 이런 동화 속 도인같은 스님이 가까운 현실에 있었다니 기분이 묘하다. 1913년 출생, 1983년 열반에 들었다. "소규모 전쟁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인류를 파멸시킬 세계 전쟁은 일어나지 않고 지진에 의한 자동적 핵폭발이 있게 되는데, 이때는 핵보.. 2012. 7. 28.
가수 이장희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2012년 7월 14일 토요일에 출근했다가 펼쳐든 신문. 가수 이장희의 인터뷰 기사가 있었다. 상당히 긴 기사였는데, 뭐지? 했다가 끝까지 읽었고 신문을 아예 집까지 작고 왔다. 인터뷰 내용 중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죽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때 ‘드라큘라’라는 영화를 보고 죽음의 공포를 느꼈어요. 그래서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다 보니 마구 비약을 해서 결국 내가 죽어도 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고 세상은 그대로 흘러가는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때 서울 창신동에 살았는데, 앞집에 살던 할머니가 나랑 무척 친했었는데 돌아가셨어요. 그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한 사흘 만에 나는 깨달았어요. 그 할머니의 죽음이 내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2012. 7. 14.
숨가쁘게 익은 좋은 책 <1평의 기적> 이 책을 읽으며 얼마나 많이 고개를 끄덕이고 얼마나 많은 문장을 형광펜으로 칠 했는지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작은 가게를 열어서 치열하게 장사를 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기도 했다. "양갱을 만들 때마다 나는 늘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든다... 오늘 잘 만들어 졌으니 내일도 잘 되겠지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너무 잘 하려고 하면 그것이 도리어 마음을 흩뜨려 좋은 양갱을 만들지 못한다. 이는 일에서나 인간관계에서나 통용되는 진리다." "장인이 인정받는 것은 단순히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 기술을 뛰어넘는 감각이 있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머리로 생각하지만 장인은 온몸으로 느낀다. 그 차이는 처음에는 미세하지만 결과는 너무나 다르다." "도매상은 육성하는 것이다. 믿을 수 있을 때까지 의심하고, 일단.. 2012. 7. 1.
국기원에서의 2품 심사 2012년 6월 16일. 따님이 국기원에서 2푸 심사를 보았습니다. 품세는 아주 잘 한 것 같고, 겨루기는 실력을 다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남자랑 붙어서 더 그랬나? ㅋ 2012. 6. 24.
여의도 전통 맛집 - 여의도백화점 지하 진주집 콩국수 이미 많은 분들이 아는 곳입니다. 그런데 저는 최근에야 갔네요. 먹어서 기분 좋고 또 먹으면서 스트레스 푼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정도로 맛이 있는 곳 입니다. 물가도 많이 올라서 콩국수가 8,000원이지만 한 끼 만원이 우스워진 분위기를 감안하면 참을만 합니다. 콩국수는 뭐랄까. 예전에 집에서 먹던 100% 콩국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뭔가 더 들어가서 매우 고소합니다. 굉장히 걸죽하지만 꺼끌꺼끌하지 않고 부르러운 게 신기하니다. 그게 비결이겠죠. 그렇지. 이런 집은 김치류가 맛있어야 합니다. 진주집도 맛있습니다. 닭칼국수. 닭고기를 거의 끊은 나도 강력하 유혹을 느꼈습니다. 근처에 간다면 들를만한 곳입니다. 아니, 반경 20km에 있다면 굳이 이동해서 들를만한 집인 것 같습니다. 나중.. 2012. 6. 15.
다시 읽기 시작한 <단순하게 살아라>, 새삼 좋은 책 분명히 읽었다. 그런데 지금 왜 기억에 남는 게 없을까. 읽을 당시에도 느낀 건데, 책을 어수선한 상태에서 날림으로 읽었다. 책꽂이에서 볼 때마다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수 많은 읽고 싶은 책 중에서 다시 집어 들었다. 다시 집중해서 읽고 있다. 다시 릭기를 잘 했다. 내용 참 좋다. "당신은 주변으로부터 '더 많이, 더 많이'라는 무언의 압박을 받고 있다" 초반에 나오는 말이다. 독일 사람이 쓴 책인데,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독일도 그런 모양이다. 우리 사무실가 다를 바 없네..ㅋ "하나의 행동이 단순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치" 이 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같다. 2012. 6. 7.
<중국 소수민족 신화기행> 별처럼 반짝이는 소수민족들의 소박한 이야기들 이 책을 읽는데는 용기가 필요했다. 일단 꽤 두껍다. 그리고 요즘처럼 바쁜 시절에 좀 한가하다. 하지만 읽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했다. 문화의 다양성을 생태의 다양성만큼 중요시하는 성향 때문에 이런 소수민족 이야기는 군침이 고이는 소재이다. 그리고 이렇게 어려운 작업을 한 저자(김선자)에 대한 경외를 일독으로 표하고도 싶었다. 그래서 책도 샀다. 한편으로는 중국이라는 거대국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점령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각 지역과 민족에 대한 묘한 반감도 있었고, 각 민족들이 독립은 둘째치고 그들의 문화는 꼭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강했다. 읽으면서 느낀 점은 역시 문화의 다양성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무언가가 있고, 어떤 문화에서든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각각의 나라를 꾸리는 것이 .. 2012. 6. 6.
<심리상식사전> 직관적으로 알고 있던 것과 전혀 새로운 것 얼마 전 홍대 앞 가로주차장에서 북페스티벌 같은 것이 열렸다. 출판사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책을 할인판매했다. 그 유혹을 참지 못하고 나도 책을 한 가득 샀다. 그때 구입한 책 중 하나가 웅진지식하우스의 이다. 책을 펴고 날개를 읽었다. 저자는 이탈리아 사람인데, 마테오 모테를리니라는 미남이었다. 인지심리학자이고 대학교수였다. 그런데 그의 프로필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프로축구구단 AC밀란의 과학고문이라는 점이다! 아마도 그는 AC밀란에서 선수들의 멘탈과 관련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실제 책에도 축구선수나 팬에게 유용한 내용이 많았다. 책에 따르면 은메달을 딴 선수보다 동메달을 딴 선수가 더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은메달을 딴 선수는 금메달이라는 '가능했던 세계'가 가시권에 있었기.. 2012. 5. 31.
커피③ - 공정무역 커피, 피스 커피, 산토스 공정무역 커피에는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구입한 것은 한국 YMCA 공정무역커피였습니다. 의미가 좋은 커피여서 좋았는데, 동네 커피숍에서 갓 구운 것보다는 아무래도 맛이 떨어졌습니다. 그렇다고 많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가격도 비슷합니다. 전반적으로 대체할만 합니다. 커피 기름도 풍부 ^^ 잘 말라서 잘 갈아집니다. ㅋ 역시 공정무역으로 수입, 제조된 커피였습니다. 동티모르에서 온 모양입니다. 티백입니다. 많이 순해서 우려낸 후 그냥 물처럼 마셨습니다. 다른 티백 제품과 유사한 품질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맛은 원두내려 마시는 것과는 비교됩니다. 신맛과 쓴 맛의 조화. 식을 수록 신맛이 강해지는 것 같다. 내 취향에는 아주 약간 진한 편. 자주 찾게 되는 원두입니다. 등촌시장 근처 롯데캐슬.. 2012. 5. 28.
커피가 맛있는 목동 '반(VAN)' 그리고 그 옆 떡볶이# 동네에 맛있는 커피집이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우리 동네에도 한 곳이 있습니다. 다만 걸어가기에 좀 멀어서 아쉽습니다. 주차시설이 없다는 것은 더욱 아쉽습니다. 이 때문에 방문 횟수가 반감되지만 그래도 기회가 될 때마다 들르고 있습니다. 목동에 있는 '반(VAN)'이라는 커피숍입니다. '커피 볶는 집'이라는 설명이 간판에 붙어 있습니다. 이집의 장점은 원두가 완전 싱싱하다는 점입니다. 주로 여기서 원두를 사다가 집에서 드립을 해 마시는데, 틀림없습니다. ^^ 실내입니다. 저것들은 다 쿠폰입니다. ㅋㅋ 어, 난장판 ㅋ 소품들이.. 탐나는 것도 있습니다. ㅋ VAN 바로 옆 떡볶이집 떡볶이# . 쌀떡이라 좋고.. 튀김도 깨끗합니다. 대신 가격대비 양은 좀 적은 편인데,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동네.. 2012.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