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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 & 별사탕 (별사탕에 정력감퇴제 정말?) 군대에 있을 때 건빵으로 많은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굽거나 거의 튀기다시피 한 다음에 설탕을 뿌려서 먹기도 했구요, 라면스프 넣은 물에 건빵을 넣고 꿀꿀이 죽처럼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저는 차마 이것은 먹지는 않았지만. 건빵을 살작 볶고, 치즈를 짤라서 엊고 그 위에 건포도를 올려서 술안주로 쓰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요즘 주는 것인데, 90년대 초반 포장하고 비슷한 것 같은데요? 루머일까요. 진짜일까요. 건빵 속 별사탕의 정체.. 그러나 100% 설탕이라고 합니다. 별사탕 속 정력감퇴제 포함설은 루머입니다. ㅋ 2012. 4. 14.
늘고 있는 프리미엄 제과점, 일단 맛은 좋은데.. 너무 비싸 빠리바게뜨라는 프랜차이즈가 잘 나가는데, 같은 회사에서 하는 프랜차이즈 빠리크라상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른 점은 빠리크라상이 좀 더 고급스럽다는 점입니다. 모든 것이 빠리바게뜨보다 많이 비싼 편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간단하게 아침꺼리 사러 갔다가 돈 만원 넘기는 것은 간단합니다. 빵 두개 정도에 커피가 만원에 육박합니다. 목동 현대백화점에 있는 알라스카도 살짝 프리미엄 제과점입니다. 일단 비쌉니다. 빵이 생긴 것도 범상치 않습니다. 맛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자리 잡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빵이 맛있어서 꼭 들르게 됩니다. 두꺼워서 텁텁하게 생긴 것도 부드럽게 넘어가니 참... 재료 탓일까요? 아니면 반죽을 발효한 덕분일까요? 전문가가 아닌 저는 알 수는 없습니.. 2012. 4. 12.
향초 입문 … 때때로 탁월한 효과 하지만 극도로 조심해야 요즘 쇼핑몰 이메일을 받아보면 향초를 많이 팔더군요. '양키캔들'을 위시한 향초들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런데 초의 색이 얼마나 예쁜지 덜컥 사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고, 향을 직접 경험하지 못해 선뜻 구입하기가 꺼려졌습니다. 그러다 한 팬시점에 들렀습니다. 다양한 향초를 팔더군요. 국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이는 거의 10배였습니다. 일단 국산을 사보기로 했습니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래쓰고 실용적이었습니다. 가격은 수천원 수준. 외국산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국산도 가격대비 만족도가 좋았습니다. 라벤다 향도 좋더군요. 크기가 작아서인지 금새 다 타버렸습니다. 사무실에서도 사용해 보았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A4가 난무하는 사무실에서.. 2012. 4. 9.
홍대 앞 즉석 떡볶이 '와이프씨'와 아랫집 '돈부리' 단골 미용실 바로 옆에 있습니다. 홍대 가로 주차장길. 돈부리라는 유명한 가정식 일식집 위에 있습니다. 주말에 가면 정오만 되도 이미 줄이 길게 늘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날은 와이프씨 줄이 길고, 어떤 날은 돈부리 줄이 길죠. 운명에 맡기고 가봐서 줄이 짧은 쪽으로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와이프씨라는 이름답게 와이프는 좋아하더군요. 딸도. 저는 무난했습니다. 재료 등이 재미있었고, 국물이 많은 것도 특이했고, 튀김은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양은 좀 적은 편. 홍합은 좀 더 신선했으면 어땠을까... 와이프씨 아랫집은 일식요리집 돈부리입니다. 편하게 일본식 밥 한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알고보니 상당히 유명한 집인데, 여러모로 마음 편하고 좋은 곳입니다. 여러번 갔는데, 매번 즐.. 2012. 4. 9.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맛집 - 염창동 목포세발낙지 강서구 염창동에는 오래된 전통의 맛집이 몇 곳 있습니다. 음식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목포세발낙지입니다. 이 식당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은 없기 때문에 알아서 찾아 가시고, 저는 그냥 그 식당에서 맛있게 잘 먹었던 추억을 기록만 하고자 합니다. 너무 유명해지만 제가 갔을 때 자리가 없잖아요. ㅋ 이곳의 장점은 호남에서 갓 올라온 싱싱한 재료에 있습니다. 뭘 해도 맛있을 것 같은 재료들입니다. 바다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단점이 있다면 여기서 해산물을 먹다가 다른 허접한 곳에서 해산물을 먹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식당이 다 이곳같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입맛이 고급이 되면 곤란하긴 합니다.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 ^^ 꺅! 자연산 생굴입니다. 이 귀한 것을...^^ 이건 뭐.. 2012. 4. 3.
요즘 호떡집이 귀하다던데... 밀가루와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호떡집이 고전 중이라고 합니다. 실제 올 겨울에는 호떡 포장마차 찾기 힘들었습니다. 우리 동네의 한 호떡집은 문을 열지 않는 말이 더 많습니다. 게다가 마트에는 집에서 호떡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있어서 인기입니다. 그만큼 호떡집은 고객을 잃었겠지요. 그래서 지나가다 호떡집이 보이면 일단 먹고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귀하다고 생각을 하니까 맛도 더 있는 것 같습니다. ㅋ 사진은 등촌시장의 호떡집 호떡입니다. 으...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네요. 지난 설 전후에 먹었던 놈입이다. 급하게 먹다가 혀를 데었던 기억이... 사람들이 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ㅐ 호떡집 앞에 줄이 길었습니다. 조금 비싼 곳은 하나의 700원, 보통 500원인데 원자 가격상승으로 많이 남지 않는다는.. 2012. 3. 25.
채식이 답이다 - 담배보다 끊기 어려운 육식 마음은 이미 채식으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육식의 유혹은 강렬합니다. 특히 대인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가 많습니다. 블로그에는 이렇게 쓰지만, 요즘에는 전과 달리 지인들에게 티를 내지는 않습니다. 유난스러운 사람으로 보는 시선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티 안나게 안먹으려 노력하고, 부득이하게 먹고 나서 후회합니다. 담배를 끊을 때에도 이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마음을 정하고 조금씩 마음을 멀리하는.. 그런데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주변에서 담배를 끊는 것을 반기는 사람이 많았지만, 육식은 가족들조차 권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서점에 갔다가 계획없이 구입한 책이 있습니다. (스토리플래너)라는 책입이다. 현직 의사, 한의사들이 적은 채식관련 칼럼 모음집입니다. 참고할만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 2012. 3. 25.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마지막 공연… 오프닝(크래쉬, 디아블로, 임재범) 지난 2월 4일 주다스 프리스트 공연의 오프닝은 출연자들이 걸죽했습니다. 오프닝 안할 것 같은 밴드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최근 주목을 받는 밴드도 있었고, (비교적) 오울드 밴드, 그리고 최근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인 임재범 등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난 가수는 아니지만, 주다스 프리스트의 고별공연 오프닝은 그 자체로도 역사적인 무대이고, 록을 하는 사람이라면 거부하기 어려운 제안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무대 오프닝은 분위기 조성용 신인 밴드가 아니라, 역사를 장식하는 거물이기에 선택이 되는 것이겠죠. 오프닝 밴드를 위한 무대입니다. 팬들은 아낌없이 환호할 준비가 되어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좌석의 다소 연로한(?) 관객들은 본 게임을 위해 체력을 비축하는 모습입니다. ㅎㅎ 첫번째 오프닝 밴드는 크래쉬.. 2012. 3. 19.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마지막 공연③… 평소와 다름없던 담백한 이별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마지막 공연①… 시간이 그렇게 흘러갔네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마지막 공연②… 할아버지들의 전성기 못지 않은 공연 2012년 2월 4일. 40년 음악인생을 마감하는 월드투어 첫 공연. 공연이 끝날 때 뭔가 퍼포먼스를 할 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하면서, 배경 음악도 좀 깔고, 팬들은 울고 뭐 이런... 그리고 과거 한국 공연에서 팬들의 요청에도 부르지 않았던 "Before the dawn"을 부르고... 아니 그런데, 이 사람들. 끝까지 활기차게 갑니다. 앵콜도 평범하게 받습니다. 하지만, 면면을 보면 신경을 쓴 흔적이 있습니다. 앵콜에 트레이드 마크인 오토바이를 끌고 나온 것은 "마지막으로 다 보여주마"라는 컨셉을 보여주는 듯 합.. 2012. 3. 16.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마지막 공연②… 할아버지들의 전성기 못지 않은 공연 링크 :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마지막 공연①… 시간이 그렇게 흘러갔네 주다스 프리스트 공연에 가면서 한편으로는 멤버들이 너무 늙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오지 오스본 공연 비디오를 보면 할아버지가 되서 슬슬 걸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좀 맥이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도 있고, 또 은퇴 전 마지막 공연이니까 모두 다 참아줄 생각으로 공연장에 갔습니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공연은 파워풀했습니다. 에코 기능을 쓰긴 했지만, 고음도 계속 치고 올라갔습니다. 과격한 몸 놀림은 없었지만 그래도 기타리스트 글렌 팁튼(Glenn Tipton)은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으로 아직 현역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매번 이런 식이었습니.. 2012. 3. 15.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마지막 공연①… 시간이 그렇게 흘러갔네 많이 늦은 기록입니다. 공연은 잘 보고 왔지만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막막했습니다. 너무 쓸 것이 많아도 쓰는 데 겁이 납니다. 헤비메틀 공연에 가는 발걸음이 아니었습니다. 추억을 찾아, 기억을 찾아 가는 발걸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운상가에서 백판으로 접한 주다스 프리스트는 설레임 그 자체였습니다. 카세트 테이프로 산 Ram It Down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함께 했습니다. 친구가 녹음해준 그들의 라이브는 가고 싶은 다른 세계였습니다. 최근 수년간은 그들을 굳이 생각하지 않았고, 생각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마지막 세계투어"라는 타이틀의 공연 광고를 보니 가슴이 먹먹하면서, 그들과 정식으로 작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프닝 공연이 있었습니다. 디아블로, 크래쉬, 임재범. 오프닝은 나.. 2012. 3. 12.
채식주의자가 되는 길은 멀고 험한데... 나도 모르게 조금씩 내가 채식을 시도하려는 것은 순전히 환경 때문이다. 동물에 대한 사랑도 어느 정도 이유이지만, 채식이 100% 자연의 섭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라면 유목민은 살 길이 없다. 일단은 소고기,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와 닭고기, 오리고기 같은 날짐승 고기를 먹지 않기로 했다. 그게 만만치는 않았다. 갈등도 많았다. 계란은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등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러다 채식주의자도 여러 분류라는 것을 알게됐다. 푸르츠테리안(Fruitarian) : 열매만 먹는 사람들. 보통 종교적 신념이나 생명론적 입장 때문 비건(Vegan) : 육류와 생선은 물론, 벌꿀과 유제품까지도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 락토(Lacto) : 유제품은 먹지만 달걀은 먹지 않은 채식주의자 오보 베지터리안(Ovo .. 2012.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