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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116

고속버스를 타고 그라마두를 향해 가는 길 - 2014 브라질 여행 7 포르투 알레그리 인근에 있다는 관광지 그라마두로 나섰습니다. 버스로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브라질에서는 이 정도는 매우 가까운 곳입니다. 바로 옆 동네라고 해야하나.. 가는 길에 본 한 주택가입니다. 아주 평온해 보입니다. 나무 가지가 참 특이하게 자라네요. 팔 아프겠어요.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물도 나무도 너무나 풍부해보였습니다. 끝없는 평원입니다. 처음에 봤을 때는 놀랍고 부럽고 그랬는데, 계속 보니까 원가 지루한... 그리고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개가 자욱해서 사진이 흐리게 나온 것이 아픔입니다. 다시 가기도 어려운 곳인데 말이죠. 그래도 도시간 이동할 때 비행기를 탔다면 못 봤을 장면이긴 합니다. 낮은 곳에서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네요. 고속도록 휴게소 옆에 있는 한.. 2015. 2. 2.
새벽의 포르투 알레그레, 한산한 도로와 버스 터미널 - 2014 브라질 여행 6 6월의 새벽.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날씨는 매서울 정도였습니다. 매우 춥습니다. 그렇다고 얼음이 얼 정도는 아니지만. 이렇게 추운 도시인데도 노숙자들이 있습니다. 골목 모퉁이에 박스와 담요로 집을 만들어서 살고들 있습니다. 새벽에 쌀짝 나다니면서 그렇게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습니다. 이 건물은 일단 시청은 아닙니다. 시정은 아담하고 고풍스러운 건물이거든요. 이 정도 규모이면 혹시 주청사 정도? 바로 앞에 광장이 있으니 더욱더 관공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줌으로 땡겨봤습니다. 아파트는 일단 아닙니다. 사무공간으로 보입니다. 이 동네에서 동양인을 보기 어려웠던 주민들은 곳곳에서 이렇게 한국인들에게 사진기를 들이 댑니다. 같이 찍자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사진이 많은데, 이 사진이 자체 모자.. 2015. 1. 30.
포르투 알레그레의 거리, 유흥가, 일상 - 2014 브라질 여행 5 뒤죽박죽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사진입니다. 사진기를 3개를 필요에 따라 돌아가며 쓰니까 나중에 시간 순으로 정리하는 게 정말 힘드네요. 다음부터는 그냥 아이폰 하나만 써야할 것 같습니다. ㅋ 평범한 포르투 알레그레의 거리입니다.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한국은 여름인데 여기는 겨울입니다. 캐나다구스를 입어도 이상하지 않을 날씨입니다. 무스탕입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그럼 얼마나 춥다는 걸까요. ㅠ.ㅠ 포르투 알레그레 변두리의 밤입니다. 치안에는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추운 날이지만 노숙자도 꽤 있기는 합니다. 포르투 알레그레 변두리의 식당입니다. 주 메뉴는 빵입니다. 거리에 월드컵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인이 있네요. 그런데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ㅋ 차고는 꽤 좋은데, 차는 상당히 .. 2015. 1. 22.
포르투 알레그에의 호텔에 짐을 풀고 잠시 거리로 - 2014 브라질 여행 4 포르투 알레그레에 들어서니 월드컵 분위기가 약간 느껴집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합니다. 그리고 절약형 여행이 아니었다면 상파울루에서 포르투 알레그레는 비행기를 타고 와야하는 거리 같습니다. 버스 탔다가는 몸살 걸리기 딱 좋습니다. 광고판입니다. 태극기가 그려서 있어서 올립니다. 에어컨이 빵빵해서 시베리아 같았던 버스. 버스에서 내리니 이 동네는 상당히 춥습니다. 서늘한 게 아니라 춥습니다. 사람들은 코트나 오리털 파카 또는 가죽점퍼를 입고 다닙니다. 브라질은 열대일 것이라는 생각은 무지의 소치였습니다. 남극하고 가까워질수록 춥고 특히 여기는 사계절이 있었습니다. 포르투 알레그레와 같은 브라질 남부는 동양인이 매우 드문 곳이라고 합니다. 일단의 한국인 무리를 .. 2015. 1. 20.
상파울로에서 버스로 15시간 걸려 도착한 포르투 알레그레 - 2014 브라질 여행 3 브라질 여행은 기나긴 버스여행의 연속이었습니다. 버스의 에어컨은 얼마나 차던지 추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에어컨을 끄면 아주 불쾌해지기 때문에 절대 에어컨 작동을 멈추는 법이 없습니다. 너무 심해서 에어컨을 꺼줄 것을 요청했을 때 기사님 대답이... "이 버스는 에어컨을 끌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잠시 꺼주기도 했습니다. 끌 수 없게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꺼보지 않아서 끄는 방법을 몰랐던 것입니다. 기나길 길의 연속입니다. 편도 4시간은 아주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도시들이 뚝뚝 떨어져 있습니다. 국토가 큰 나라라는 것을 늘 실감하면서 다녔습니다. 곳곳에서 말과 소를 방목하고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고기 인심이 왜 후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왜 맛이 .. 2015. 1. 20.
브라질에서의 첫 식사.. 고기 인심이 아주 후했다 - 2014 브라질 여행 2 지난해 브라질 여행 때 브라질은 월드컵 분위기로 고조되었습니다. 사실 여행이라기 보다는 월드컵 관전을 위한 원정이었습니다. 상파울로 국제공항에 크게 붙여진 사진입니다. 다들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공항에서 나오니 도로에 차가 많이 있네요. 브라질은 처음인데... 여기도 사람이 사는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적지는 포트 알레그리. 길이 막히지 않아도 버스로 15시간 걸리는 거리입니다. 이틀동안 비행기를 타고 와서 또 거의 20시간을 버스를 타야하는 상황입니다. 포트 알레그리는 한국의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가 열리는 곳. 당시는 한국이 러시아와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바람에 분위기가 꽤 좋았던 시점입니다. 첫 식사. 일본 자본이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김밥.. 2015. 1. 14.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사하라 사막을 가로질러 브라질로 - 2014 브라질 여행 1 2014년 브라질 여행은 장거리 체력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버스 에어컨과의 싸움이었죠. 나라는 전체적으로 역동적이었고, 다듬어지지 않았으며 사람들은 유쾌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브라질 월드컵 관전을 위한 단체 여행이었기 때문에 일정을 스스로 짜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각 경유지에서 사고없이 단체에 폐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남과 다른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터키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이스탄불을 거쳐서 상파울로로 갑니다. 일단 이스탄불까지도 만만치 않은 거리입니다. 긴 비행 시간에 식사 시간은 큰 위안이자 즐거움이고, 대부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먹는데 누구 말처럼 사육 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먹는 것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쿨하게 식사를 안 해보기도 했는데, 지나.. 2015. 1. 2.
시카고에서의 마지막 날.. 스타벅스에서 아침식사 - 미국 동부(시키고) 여행 27 역시나 이번 여행에도 몰입했다. 마치 이 지역에서 태어나 몇 일을 살다가 다른 세상으로 떠나는 사람처럼. 그렇게 안 하려고 하는데도 항상 몰입한다. 많은 것을 보게 되고, 다소 무모한 짓을 하기도 한다. 디트로이트와 시카고에서 티는 안 냈지만 등골이 서늘한 적이 있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뉴욕을 다녀온 지 일년만에 미국의 대도시를 다시 가서 그런지 좀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나에게 시카고는 감성충전의 도시라는 점이다. 대도시임에도 디테일이 부드럽다. 그런 사람들과 가게들이 있다. 노스 미시건 애비뉴. 새벽에는 정말 한적하다. 성급한 일반화일 수 있지만, 시카고가 뉴욕보다 경찰 출동 사이렌이 더 자주 들린다. 노숙자들도 더 많다. 특히 여행 중인 듯한 아주 젊은 멀쩡.. 2014. 1. 17.
유람선을 타고 본 시카고의 야경, 아메리칸 걸 매장과 레고 매장 - 미국 동부 여행 26 시카고 도심에서 미처 제대로 못 본 곳을 들르던 중. 이제 시간은 부족하고 가고 싶은 곳은 많고, 돈도 많이 떨어지고.. 복합적인 상황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일단 몸으로 때우며 더 보고 싶은 곳을 찾아 많이 걸었다. 나이가 더 들면 여행이 점점 더 힘들어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결론은 없어도 한살이라도 더 젊을 때 돌아다니자는 것. 꿀벌 진짜 살려야 한다. 그런데 NEONICS가 무엇인가? 꿀벌에게 좋지 않은 것 같은데.. 검색을 해보았으나 속 시원한 대답은 얻지 못햇다. 아, 구글에게 영어 검색을 안 해 봤구나. North Lower Michigan Ave.에는 명품 샵이 많다. 특별히 싸게 파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들를 일은 없지만. 아메리칸 걸 매장. 따님이 상당 시간을 보낸 매장... 2014. 1. 17.
오즈의 마법사 공원, 오울드 타운 그리고 마케도니아 출신 청년이 끄는 인력거 - 미국 동부 여행 25 시카고 도심 북쪽에 있는 OZ PARK. 뭔가 대단한 것이 있을 것 같은, 그리고 나처럼 일행에 아이가 있다면 가야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드는 공원 이름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그냥 큰 동네 공원. 그렇게 힘들게 찾아갈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평범한 공원에 동상 몇 개 있는 정도. 그래도 힘들게 찾아서 반가운 마음에 찰칵. 도로시의 놀이터. 여기서 어떤 꼬맹이 넘어져서 울고 있었다. 뉴욕 센트럴 파크급 포스를 뿜는 동네 녹지. 예쁜 집들. 차 소리, 행인 소리에 시끄럽지 않을까? 오울드 타운. 맛집과 각종 부띠끄가 몰려 있다 한다. 가로수길 정도라고 해야 하나? 그러나 그렇게 땡기는 곳이 아니었다. 작은 상점들의 구색은 개인적으로 맞는 취향은 아니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시카고강으로 왔다. 유람선을 예매.. 2014. 1. 16.
시카고 명물 우노피자 먹고, 북쪽 일반 거주지역으로 - 미국 동부 여행 24 오전 시간도 강행군이었다. 항상 여행 때마다 여유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 어차피 다 못 본다고. 하지만 막상 여행지에서는 욕심이 생긴다.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고, 더 경험하고 싶다. 더 먹고 싶기도 하고. 시카고에는 유명한 맛집이 많다. 하지만 끼니는 제한이 있다. 한 끼에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제한이 있다. 안타까울 뿐. 제한된 끼니 중 여행 막바지에 선택을 받은 것은 우노피자. 가격은 대략 이 정도. 우리나라 물가나 별 차이 없다. 분위기는 좀 있는데, 상당히 불친철했다. 소개한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바꿔달라고 했더니 싫은 내색 작렬. 야외에 잡은 자리는 테이블이 심하게 흔들려. 지나가던 어떤 이, "우노보다 피자리아 듀가 낫다" ㅠ.ㅠ 이건 그냥 번외로 시켰다. 버팔로시티까지 가서 원조 버팔로.. 2014. 1. 15.
클라우드 게이트 등 시카고강 남쪽의 빠뜨린 곳 또는 인상 깊었던 곳 산책 - 미국 동부 여행 23 사진을 보니 시카고 여행의 막바지다. 여행 중 사진을 찍을 때는 왠지 촌놈 같고, 없어 보인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정말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 클라우드 게이트도 사진을 보니 맞다. 이런 곳에서 한참 있었다 싶다. 동네 유치원에서도 단체로 와서 아이들이 한참 놀다 갔다. 이 각도에서 보면 꼭 엉덩이 같다. 옆에서 보면 달걀같다. 지금은 시카고가 무지 춥겠지만, 지난 여름은 정말 더웠다. 밀레니엄 공원의 또 다른 조형물. 다시 시카고 극장을 지났다. 아, 조 세트리어니 공연을 하는군. 머리 밀었네.. 길을 걷다보니 대학이 나온다. 이 주변은 대부분 대학 건물. 그냥 도심에 있다. 로스쿨. 시카고 불스 농구단 관련 기념품이 많았던 맥도널드. 다시 시카고 강을 건너서.. 시카고 트리뷴을 지났다. 이제 시카.. 2014.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