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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130

보물섬 같았던 둥타이루 골동품 시장 - 상하이 & 쑤저우 22 골동품 좋아하는데, 내게는 꼭 진품일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사서 잘 두었다가 팔 것도 아니고, 그럴듯한 것이 느낌이 좋으면 그냥 좋습니다. 진품은 너무 비싸서 하나 사면 가세가 기울 수도 있구요. ㅋ 또 진품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문화재 손상이 필연적으로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나에게 상하이 둥타이루 골동품 시장은 보물섬 같은 곳입니다. 무리한 일정 속에서도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국인들의 짝뚱 실력에 감탄한 곳이기도 합니다. 나름 창의적인 신제품(?)에 웃기도 했습니다. 둥타이루 골동품시장의 일반적인 상점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풍경은 이렇습니다. 요즘은 부처님 또는 달마대사 목만 있는 게 유행인 것 같습니다. 만지작 거리다가 좀 무섭다는 여.. 2011. 5. 10.
난징시루를 걷다… 마세라티, 페라리, 포르셰 지점 있따라 있네 - 상하이 & 쑤저우 21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이날은 호텔이 있는 인민광장에서 난징시루역까지 일단 걸어가면서 거리 주변을 보고, 둥타이루 골동품 시장을 거쳐, 예원을 둘러보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다소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시작해 보았습니다. 인민광장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신세계백화점입니다. 위치 하나는 대박입니다. 안에는 그닥... 우리나라 백화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상가 분위기입니다. 시계 매장이 유난히 많았던. 난징둥루(난징중루)의 인파. 설 연휴 직후입니다. 도시에 사람들이 붐비기 사작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 진짜 많습니다. 신세계백화점 10층 마담투소의 밀랍인형 박물관. 사람이 무지하게 많아서 관람 포기. 반나절 다 보낼 것 같았습니다. 입구의 야오밍만 찰칵. 그것도 현지인이 찍는.. 2011. 5. 10.
Le Royal Meridien Shanghai에서 아침과 저녁, 푸둥까지 보이는 야경 - 상하이 & 쑤저우 20 중국 음식, 중국 옷, 중국 호텔... 믿을 수 있을까 망설이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편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산에 대한 선입견은 상당 부분 우리나라 수입업자 내지는 소비자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가격을 기준으로 소비를 하기 때문에, 수입업자들도 일상적으로 단가인하를 요구하고, 단가를 맞추다 보면 후진 것만 거래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뤄진다는 보도를 본 일이 있습니다. 일본 수입업자들은 가격을 따져도 최소한의 품질은 보기 때문에 일본에 있는 중국산은 믿을 수 있다는 내용도 그때 본 보도에 포함이 되어 있었지요. Le Royal Meridien Shanghai는 안에서 마냥 쉬기에도 좋은 곳은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아까워서 자고 먹는 시간은 빼고 나와서 돌아다녔습니다. 조식인데.. .. 2011. 5. 5.
다시 돌아온 상하이.. 정안사와 시티플라자, 난징시루 - 상하이 & 쑤저우 19 쑤저우에서 숨가쁘게 다녔지만다행히 목표했던 곳은 거의 다 갔습니다. 택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사람은 많았고, 노선 파악이 쉽지 않았지만대중교통이 그럭저럭 받쳐주었습니다. 다만, 끼니가 쉽지 않았습니다.차라리 시장에서 이것저것 먹은 게 더 기억에 남습니다. 그 유명하다던 정원들은 기대에 미치지는 못 했습니다. 상하이로 복귀.쑤저우가 여러모로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었고,중교통도 불편한 데다가,낯선 골목도 많아서 불안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대도시의 잘 갖춰진 시스템을 보니 좀 편안한 느낌입니다.이 지하철역만 해도 서울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정안사 옆 시티플라자 지하입니다.우리나라 백화점 지하 식당가와 비슷한 모습입니다.지하철 정안사역에 있습니다. 워낙 익숙한 풍경입니다.다만, 이렇게 정제.. 2011. 5. 5.
중국 4대 정원 중 하나, 유원.. 중국 최고 정원이 이 정도 - 상하이 & 쑤저우 18 책자나 여행 경험담을 참고해 어렵게 찾아간 곳에서 실망을 하는 것은 여행 중 자주 있는 경험입니다. 유원이 좀 그랬습니다. 이곳에 가기위해 어렵게 버스를 타고 고생한 과정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습니다. 정작 유원 자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보지 못했다면, 지금 아쉬워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 정원이 시원시원하게 크네요. 물위의 난간. 공이 많이 들어간 시설 같습니다. 아쉬운 점. 이곳도 역시 물이 탁합니다. 예의 처마는 날아 갑니다. ㅋ 인터넷에서 검색한 결과에 따르면, 유원은 중국 4대 정원중의 하나이고, 졸정원과 비슷한 시기인 1525년 명(明)대 가정(嘉靖)년간에 조성되었으며, 명대 한 관리의 개인 정원(사원, 私園)이었다 청(淸)대 관리 유소(劉恕)의 소유로 넘어가면서 한벽산.. 2011. 5. 2.
진시황이 명검을 얻기위해 파헤친 무덤 '호구' - 상하이 & 쑤저우 17 오묘하게 생긴 것처럼 볼 것도 이야기도 많은 곳입니다. 중국의 피사의 사탑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고, 전설과 역사가 엉켜있는 곳입니다. 주변 산책로, 물길, 재래시장 등 볼 것도 많습니다. 안좋은 점이라면 사람도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는 점. ㅋ 이제 본격적으로 호구(후추)를 구경할 시간입니다. 노란문이 인상적입니다. 여기저기 관광객들이 붐빕니다. 대부분 중국인들입니다. 중국 각 지역에서 몰려온 모양입니다. 서로 밀착해서 다니는 것이 마치 외국에 온듯 익숙치 않은 모양새입니다. 유명인들의 사진이 입구에서 이어집니다. 등소평도 왔었네요. 현지 관광객들입니다. 경내에도 물이 흐르네요. 작은 유람선들도 운행을 합니다. 입구가 또 나오네요. 여기서 본의 아니게 꽤 걷게 됩니다. 호구는 저 멀리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2011. 5. 2.
쑤저우 후추(호구) 앞 재래시장의 중국 길거리 먹거리 - 상하이 & 쑤저우 16 다음 행선지는 '호구'입니다. 중국어로는 '후추'라고 합니다. 오라나 왕 합려의 무덤이라는데, 소동파가 쑤저우에 온다면 호구는 꼭 봐야한다고 말했다는군요. 그말에 공감합니다. 짧은 시간 쑤저우에 있으면서 호구는 뭔가 특별한 구석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카리스마가 있는 유적이라고 할까요. 후추 앞에는 큰 재래시장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두 말 않고 눈 앞의 후추는 일단 던져두고 재래시장으로 갔습니다. 후추 가는 길입니다. 이때부터 시간에 쫓기면서 버스 이용 중간중간에 택시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쑤저우는 동양의 베니스라는 별칭 답게 곳곳에 물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이 좀... 물이 맑아서 안에 물고기도 헤엄을 치고, 수달 같은 것도 있고, 헤엄도 치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불가능한 이야기일까?.. 2011. 4. 24.
유명 정원 망사원, 아깝다. 왜 초봄에 갔을꼬 - 상하이 & 쑤저우 15 북송말 사정지(史正志) 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날 그의 아들이 물에 빠졌을 때 한 어부가 그물로 끌어올려 구해주었다고 합니다. 보답하기 위해 사정지는 자그마한 정원을 만들고 그 어부 노인을 기리도록 했는데, '망사원'의 망사(網師)는 어부를 높이는 말이랍니다. 주택은 중국의 전통적인 봉건 관료의 저택형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다소 미로같은 구조물 배치 역시 망사원의 특징이라네요. 망사원에 들어왔습니다. 이거 가마 맞죠? 정성이 장난이 아니네요. 나무를 파내서 저런 무늬를 새겼다는 것. 요즘은 기계가 해주겠지만, 옛날에는 참 보기 힘든 공예일 것 같습니다. 중국인들도 신기한 모양입니다. 아, 이런 정원이군요. 제한된 공간에 건물과 나무 그리고 바위 등을 아기자기하게 배치해 놓은 것. 일본식 정원만.. 2011. 4. 20.
쑤저우 식당, 거위머리, 자라탕 엽기 메뉴들 - 상하이 & 쑤저우 14 쑤저우는 나름 관광지이지만, 행선지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버스 노선도 파악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택시 요금이 싼 편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가급적 버스를 이용하려 했지만, 나중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택시도 여러번 탔습니다. 시골 버스터미널 같은 곳에서 털털거리고 기다리기도 했는데, 사람들은 대략 순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쑤저우 여행을 다녀오신 많은 분들이 간 곳을 저는 오히려 찾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여행사진처럼 멋진 곳을 많이 못간 셈입니다. 쑤저우는 하루로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북사탑에서 망사원이라는 정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쑤저우에는 여러 정원이 있는데 유원, 졸정원, 사자림, 망사원이 쑤저우의 4대 정원이라고 합니다. 망사원은 이중 작은 편인데요, 근처에 식당이 많다는 .. 2011. 4. 17.
쑤저우 북사탑, 쑤저우(蘇州)를 한 눈에 - 상하이 & 쑤저우 13 쑤저우에 도착했을 때는 좀 막막했습니다. 준비는 거의 안하고 지도와 책 두권이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중국말은 한마디도 모르고... 돌아가는 기차 시간에 맞출 수 있을지 걱정도 됐습니다. 그래도 쑤저우도 사람사는 곳인데... 모든 사람들의 선의를 믿으면서... ㅋ 일단 역에서 나와서 버스 정류장부터 찾았습니다. 쑤저우역은 현대식이었습니다. 크고 깔끔했습니다. 역 앞에 나오니 관광업자들이 영업 중입니다. 쑤저우의 주요 포인트가 인쇄된 종이를 들고 호객행위를 합니다. 중국어를 당연히 모르는 제가 듣기에는 승합차로 주요 포스트를 돌고 돈을 얼마받는 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잠시 망설였지만, 그게 여행은 아닌 것 같아서 패스. 안전문제도 오히려 더 마음에 걸리고 바가지도 걱정이었습니다. 일단 버스 정류장으로 갔습.. 2011. 4. 8.
거대한 상하이역, 몰려드는 사람들, 대륙의 공장과 아파트 - 상하이 & 쑤저우 12 중국에 왔다는 것을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설 연휴라 도심에 사람이 적었는데, 쥐포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엄청난 규모의 아파트 단지도 보았으며, 공장으로 이뤄진 지평선도 보았습니다. 상상 이상의 규모를 가진 것들만 보면서, 중국이 만만치 않은 나라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앞으로 규모의 힘을 잘 이용하면 거스르기 힘든 파도같은 파워를 갖게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이미 그 단계에 접어 들었나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한 전략 전략적인 접근이 어느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상하이 KFC에는 특이한 조식 메뉴가 있습니다. 채식하는 저로서는 이런 조식 메뉴참 좋아합니다. 고기는 안들어간 버거거든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메뉴가 있다면 .. 2011. 4. 4.
Le Royal Meridien Shanghai(르 로얄 메르디앙 상하이) - 상하이 & 쑤저우 11 Citadines Shanghai Jinqiao에서 머물다 다음 숙소로 떠났습니다. 첫 숙소는 실용성을 중시해 골랐고, 두번째 숙소는 편의성, 휴식을 위해 골랐습니다. 두번째 숙소는 인민광장 역 바로 앞이었습니다. 그리고 난징시루 초입이었습니다. 입지 조건은 최고였습니다. 게다가 고층이어서 전망도 좋았습니다. 두번째 호텔은 Le Royal Meridien Shanghai였는데, 체크인을 하러 데스크에 갔는데 즉석 딜이 들어왔습니다. "설이라 이벤트 중이다. 한국돈 20만원을 더 내면 그랜드 디럭스에서 스위트로 바꾸어주겠다" 아...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사실 이미 디럭스도 부담이었습니다. 여기에 추가요금.. 미친 숙박료인데.. 원래 스위트 가격에 비해 50% 할인이다. 설이라 할인한다는 둥... 잠시 망.. 2011.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