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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470

부천FC 1995 2013시즌 마지막 경기 주주초청 행사 지난 11월 30일 부천FC는 홈에서 진행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주주초대 행사로 치렀다. 첨부한 이미지는 당시 주주들에게 발송한 초대장이다. 2013. 12. 15.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리버풀 선수 바라보는 에버튼의 꼬마 팬 2013년 11월 23일 머지사이드 더비(Merseyside derby), 리버풀과 에버튼의 경기는 3-3 무승부였다. 지역 라이벌전은 역시 객관적 전력과는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머지사이드 주의 머지사이드 강을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지역의 두 도시) 그리고 두 팀의 과거 스토리가 이 경기를 더 재미있게 하는 것을 보며 역시 스토리의 위력을 실감했다. 인터넷 하이라이트를 보며 인상 깊었던 이 경기에서의 한 컷. 에버튼 팬 아버지를 따라온 남자 꼬마와 여자 꼬마. 심상치 않은 얼굴로 리버풀 선수를 보고 있다. 지지하는 클럽의 대가 이어지는 순간. 개인적으로 이 경기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장면이다. 극적인 3-3 경기는 이 꼬마 친구들의 축구 인생에 굵직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머지사이.. 2013. 11. 24.
성남일화의 시민구단 창단, 본격적으로 가시밭길에… 몇 일 전만 해도 성남일화의 시민구단 전환은 아무런 걸림돌이 없을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시민주주 청약 신청을 받는 가판이 설치되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 성남시의회가 반대를 하고 나서면서 성남시민구단 추진은 안개에 휩싸였다. 처음 이재명 시장이 성남일화의 시민구단 전환을 선언하고, 서포터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낼 때 약간 의아했다. 아무리 작은 지자체라도 의회가 있는 곳이라면 수십억 원 예산을 갑자기 뽑아내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다. 특히 시의회 설득이 만만치 않다. 갑자기 큰 할 일이 떨어진 관료사회의 저항도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데 뭔가 다 된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다니, 무모하거나, 대단하거나. 시간상으로 볼 때, 시의회나 내부 직원들에 대한 분위기 다지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일단 자치단체장이 .. 2013. 11. 23.
호비뉴의 눈빛과 도르트문트의 역습 공을 바라보는 호비뉴의 눈빛. 그리고 뒤 이은 전력질주. 브라질 축구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저런 열정과 집념의 결정체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호비뉴가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기 직전의 모습.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아, 카카와 주고받다 골을 만들어 냈다.(10.23 (수) 03:45, 산시로) 챔스 아스날 원정에서 후반 내내 밀리다 한 번의 역습을 골로 연결시킨 도르트문트. 골을 성공시킨 레반도프스키는 대규모 원정 서포터석으로 달려갔다. 이 경기 중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아닐까. 이 장면으로 보고 서포터는 역시 유니폼(또는 유사한 옷)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깔맞춤은 축구 팬의 의무? --; ... 이 경기에서 인상 깊었던 것. 독일 출신 외질이 독일팀을 상.. 2013. 10. 23.
부천FC "모든 관중에게 캐틀 포테이토칩 쏜다" 부천 FC 1995가 29일 충주 FC와 홈경기에 입장하는 관중 모두에게 감자칩 스낵을 제공하는 통큰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천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객 선착순 2,500명에게 (주)동서의 케틀 포테이토칩을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케틀 포테이토칩은 미국의 감자칩 전문 브랜드의 상품이다. 공지 내용은 "선착순 2,500명에게 제공"이지만, 최근 부천의 관중이 2,000명 미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관중에게 감자칩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번 경기는 '부천시 승격 40주년 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진행된다. 부천시민은 일반석에 한해 성인 및 청소년의 경우 1,000원에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타 지역 시민들은 구단 홈페이지와 SNS 계정(DAUM 마이피플 : BFC1995 등)에서 할인권을 다.. 2013. 9. 27.
부천FC 분위기 쇄신을 위한 2가지 접근법 축구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나보다 먼저 축구팬 집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형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곤 했는데, 그 중 이런 말이 있었다. "프리미어 리그의 전설이 된 한 선수는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라커룸에서부터 입에 마우스피스를 물었데. 밖에서 서포터들의 공포스러운 응원 소리를 듣고 긴장이 되서 이를 악무는 바람에 이가 상해서 그랬다는군." 인터넷에서 봤다는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매우 구체적인 팀 이름, 선수 이름과 함께 나에게 제공된 정보이지만, 난 같은 정보를 구글에서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두리뭉실하게 넘어간다. 대신 유사한 이야기는 수두룩 하게 찾았다. 내용들을 대략 "선수들이 (라이벌전 또는 더비) 경기에서 패할 경우 팬들의 소요사태에 직면할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 "팬들이 두려워서 사.. 2013. 8. 20.
피도 눈물도 없는 프로의 세계에서,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직은 비판보다 성원이 필요할 때입니다." 부천 FC 1995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갔을 때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선수단에서도 자주 나오는 말이다. SNS나 인터뷰에서 자주 보고 듣는다. 아주 자연스러운 말이다. 말도 된다. 듣기에도 좋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들으면 그냥 넘어가면 되는 말이다. 그러나 나는 이 말이 이상하게만 들린다. 개인적으로 축구 이야기를 할 때 자주 예로 드는 것인데, 식당의 비유이다. 여기 식당이 있다. 새로 오픈했다. 주민들의 기대가 컷다. 그런데 음식 맛이 영 별로다. 이때 종업원이 말한다. "아직 초기라서요. 양해해 주세요. 성원해 주시면 더 좋은 맛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해되는가? 나는 돈과 시간을 썼다. 그 돈으로 이 사람들.. 2013. 8. 20.
부천FC1995 용품 후원사 dosoccer.com의 섬세한 홍보 부천 FC 1995의 용품 후원사 (주)더라커룸(dosoccer.com)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를 하면, 주문 단계와 결제 단계에 수매자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이메일을 받아 보고 깜짝 놀랐다. 보통 주문 관련 이메일은 내용이 뻔하니까 삭제하는데, 오늘따라 열어보고 싶었다. 그 안에는 동영상 제작업체 '레인저 아이디어 웍스'가 제작한 부천 FC 1995 동영상이 있었다. 주문확인 메일, 결제확인 메일 모두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있나. 두사커라면 적지 않은 축구 팬들이 이용할 텐데, 지금까지 이들에게 이런 홍보가 진행된 것이다. 비용으로 쳐도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성실한 파트너 (주)더라커룸에 감사드린다. 경쟁이 심한 업계에서 12년 간 살아남고 발전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2013. 8. 15.
강력했던 정신력이 무너진 것이 부천FC 부진의 원인? 최근 부천 FC 1995의 승리가 줄어든 것을 나름대로 설명하는 중이다. 지금까지 문제제기, 체력, 실력, 전술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내일 수원FC와 경기 승리를 기원하며 정신력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 부천FC, 2013년 여름 휴식기를 맞으며 문제를 제기한다면.. - 부천FC의 부진은 체력문제? 그렇다면 체력문제는 왜? - 부천FC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해서 순위가 떨어졌다? - 부천FC의 최근 무승, 전술에 문제는 없나? 다행히 8월 3일 경찰축구단과 경기에서 부천 FC 1995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 경기 이전 부천이 갑자기 부진에 빠진 배경에는 선수들의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올 때, "오늘은 대충하자" 이렇게 생각하는 선수는 단 한.. 2013. 8. 10.
부천FC의 최근 무승, 전술에 문제는 없나? 최근 부천 FC 1995의 승리가 줄어든 것을 나름대로 설명하려는데, 시간이 흐르고 말았다. 지금까지 문제제기, 체력, 실력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이번에는 전술 이야기를 하려 한다. - 부천FC, 2013년 여름 휴식기를 맞으며 문제를 제기한다면.. - 부천FC의 부진은 체력문제? 그렇다면 체력문제는 왜? - 부천FC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해서 순위가 떨어졌다? 첫 글(가장 위 링크)에서도 말했지만, 개인적으로 전술을 세밀하게 분석할 정도로 안목은 없다. 눈에 보이는 큰 실수나 전술 부족은 보이지만, 경기 중에 은연 중에 영향을 주는 전술을 세부적인 문제점을 찾아낼 능력은 없다. 전제적으로 부천에게 많이 지적되는 것은 초반 오버 페이스, 그리고 3백 수비의 허점 등이다. 또한 일부 주전급 공격수 중에는 .. 2013. 8. 3.
부천FC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해서 순위가 떨어졌다? 올 시즌 초 선두권을 달리던 부천 FC 1995가 시즌 중반을 지나는 시점에는 중하위권으로 쳐져 있다. 부천FC가 2부 리그에 진출할 당시 대부분의 전분가들은 꼴찌 다툼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예상에 맞는 자리를 찾은 셈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전문가들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즌을 시작하며 5~6위를 예상했고, 조금 분발하면 4위를 기대했다. 부천FC가 제자리를 찾은 이유를 여러 개 꼽았는데, 그 중에 체력 문제는 일단 대략 이야기를 해봤다. 링크 : 부천FC의 부진은 체력문제? 그렇다면 체력문제는 왜? 그리고 전체적인 문제 제기를 아래와 같이 했다. 링크 : 부천FC, 2013년 여름 휴식기를 맞으며 문제를 제기한다면.. 최근 부천FC의 순위하락에 선수들의 '실력'은 영향을.. 2013. 8. 1.
부천FC, 이슈와 스토리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 부천 FC 1995에 대한 축구팬과 미디어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아주 사소한 콘텐츠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부천FC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좀처럼 마케팅적으로 유의미한 스토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승부조작으로 문제가 된 최성국의 복귀에 부천FC가 팬들 입에 동반으로 오르내리는 등 팀 이미지도 뒷걸음질 치고 있다. 부천FC가 부천시에서 큰 관여를 하는 관공서 팀 분위기를 풍기고, 무게 중심이 팬에서 선수단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팀의 색이 빠지는 모양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관중도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마케팅적인 돌파구도 찾지 못하고 있다. 마케팅적으로 거의 비웃음의 대상이었던 제주유나이티드의 약진과 비교할 때 부천FC는 거의 침묵을 지키는 수준이다. 3부리그에 있을 때보다 존.. 2013.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