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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푸드 대명사 햄버거, 슬로우푸드로 변신 80년대에는 우리나라에서 햄버거가 오히려 고급 음식이었습니다. 뭔가 특별한 날, 돼지갈비 외식과 햄버거 외식이 서로 경합관계였습니다. 동네(강동구 명일동)에 있던 '훼미리'라는 패스트푸드점은 멀리서 봐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훼미리는 어쩌면 햄버거라기 보다는 핫도그에 가까운 것 같긴 하네요. 핫도그도 고급 음식이었으니, 햄버거는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다 90년대부터 햄버거가 가장 만만한 메뉴가 된 것 같습니다. 00년에 들어서는 만만하다 못해 먹을 때마다 건강이 염려되는 정크푸드로 전락했습니다. 약 10년전. 동네(강서구 방화동)에 이상한 햄버거집이 생겼습니다. 인테리어는 단촐했지만, 썰렁하기 보다는 절제미가 있었고, 메뉴는 햄버거인데 주인장 혼자가 종업원의 전부였습니다. .. 2010. 9. 22.
집에서 일본카레로 카레요리 만들기 한 달 정도 지난 이야기 같습니다. 일전에 인도요리 음식점의 카레요리 흉내에 대략 성공한 기세를 이어서 장을 볼 때, 맛이 진해보이는 일본카레를 구입했습니다. 찐한 카레를 만들어 보고 싶었거든요. 카레 이외의 재료는 냉장고를 수색해서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카레요리는 어쩌면 본토인 인토의 카레요리보다 다양합니다. 강남역의 일본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 같은 곳에 가면 다양한 일본식 카레요리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오므토 토마토같은 국내프랜차이즈도 메뉴가 다양합니다만. 아무튼 이번 재료는 일본카레입니다. 역시 냉장고는 창고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 중입니다. 말라버린 당근, 무르기 직전의 호박, 활용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가지 등이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파와 마늘은 에외없이 등장. 일단 큼직하게 썰.. 2010. 9. 20.
집에서 인도음식점의 카레요리 만들기 카레 좋아하세요? 꽤 좋아하는 편인데, 최근 많이 생긴 '강가' 등 인도요리 음식점의 카레는 특히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식 카레음식점도 생기고 있는데, 역시 무난한 것 같습니다. 인도요리 음식점의 카레를 먹을 때 느낀 점이 두가지인데요, 하나는 야채, 해물, 고기 등이 깍뚝썰기로 되어 있어서 상당히 크다는 점과 카레소스가 상당히 걸죽하고, 카레 속 덩어리에 비해 양이 많지도 않다는 점입니다. 즉 집에서 카레를 먹을 때는 거의 국에 말아먹는 정도의 느낌인데, 인도요리 음식점의 카레는 항상 소스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 느낌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도 그 느낌을 내보려고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고정관념과 카레봉지의요리법을 무시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 2010. 9. 20.
시거잭에 휴대폰 연결했는데, 충전되지 않은 이유 휴대폰 밧데리가 한칸 남았길래, 급히 잭을 꺼내서 휴대폰을 시거잭에 꽂았습니다. 안심을 하고, 한참 운전을 하는데, 밧데리 칸이 늘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에 연결상태를 살펴보았지만, 이상이 없어 보였습니다. 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사용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차가 신호에 걸렸을 때 다시 휴대폰을 봤다가, 빵터졌습니다. 내 참… 휴대폰과 잭이 아래 사진과 같이 연결이 되어 있었습니다. 뭐가 잘못된 것인지 쉽게 발견이 되셨나요? 못 찾으셨다면, 약간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 그런 분들은 아래 정답을 보시면 확 느껴지는 게 있을 것입니다. --;; 이렇게 되어야 하는 거거든요. 저는 남자인데, 휴대폰이 핑크입니다. 취향이 핑크는 아니고, 제 휴대폰이 고장 .. 2010. 9. 3.
태풍 곤파스 덕분에 출근길은 엉망, 평소보다 2배 걸렸네 사실 이런 난리통에 무사히 출근한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태풍 곤파스 덕분에 밤새 세상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정전이 되었고, 수도물은 세수하는 중간에 멈줬습니다. 그냥 옷만 입고 나왔습니다. 그 와중에도 간만에 아침밥은 왕창 먹었습니다. 시작부터 낯설었습니다. 주차장에 내려가니 어두컴컴했습니다. 그나마 입구 쪽은 햇빛이 들어오는데, 조금 안으로 들어가니 완전 암흑입니다. 어제 늦게 와서 구석진 곳에 겨우 주차했기 때문에 차까지 가려니 막막했습니다. 그때 생각난 것이 휴대폰의 플래시 기능. 야… 이 기능을 이렇게 써먹네요. 주로 밤에 화장실 갈 때 쓰던 기능인데, 오늘은 눈물나게 고마운 기능이었습니다. 세상이 다 환합니다. ㅋ 슬슬 나왔습니다. 도로변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치열했던 .. 2010. 9. 2.
항저우 UFO, 내가 봤던 것과 비슷한 것 같은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혹시 저를 아시분들에게 구축된 제 이미지가 망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지난 7월 9일 각 언론에서 일제히 보도한 중국 항저우 UFO의 생김새가 제가 본 UFO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 그간 많은 UFP 사진을 봤지만, 부덤덤하게 넘겼는데, 항저우 UFO 사진은 잊었던 옛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릴 정도로 유사점이 많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杭州)의 샤오산(蕭山)공항에 나타난 UFO를 주민이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후면이 전체 발광체인 것이 제가 본 것과 유사한데, 제가 본 것은 아래는 기억이 안나고 후면이 밝았습니다. 아래 사진도 후면이 더 밝은 것 같기는 합니다. 89년인가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와 함께 학교 건물에 기대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머리 .. 2010. 9. 1.
유원지에서 판매하는 대형연필 집 정리를 할 때마다 추억이 있는 모든 물건을 갖고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리를 하며 약간 아까운 생각을 하면서 과감히 버리는데, 몇 일전에는 제 눈에 이 대형연필이 들어왔습니다. 이 연필이 처음 집에 온 날. 신기해 하면서도 심이 닳을까봐 제대로 쓰지도 않고 모셔뒀다가, 아이가 좀 갖고 놀다가, 이제는 이게 집에 있는 건지 없는 건지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약해졌습니다. 버려도 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버리려고 하니, 아까웠습니다. 결국 버렸지만, 사진으로 흔적은 남겼습니다. 머리카락도 하나 같이 흔적을 남겼군요. --; 유원지같은 곳에서 이 연필을 볼 때마다 "이런 거 누가 사나" 했는데, 우리집에 있다니. 확실한 것은, 제가 산 것은 아닙니다. --;; 2010. 8. 29.
3D영화 오션월드, 상어를 지나치게 비하하는 불편했던 내레이션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실망도 컸습니다. 워낙 바다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바다 생물의 멸종소식에 안타까워했던지라 이런 영화는 꼭 가족과 함께 돈주고 보려고 했습니다. 이미 도 흥미진진하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3D가 아니어서 아쉬웠는데, 바다세계를 3D로 보여주다니! 기획의도는 너무 좋습니다. 이런 영상을 보면 누구나 바다와 환경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고민이 환경을 위한 실천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의 신기한 이야기는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또 어떤 꼬마는 장래희망이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단 영화를 보면서 계속 든 생각이 내레이션이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상어에 대한 비하가 지나칩니다. 영화 내내 상어가 여러번 등장합니다. 그때마다 예의.. 2010. 8. 15.
동네 뒷산과 골목 산책, 생각보다 재미있네 ^^ 우리 동네로 이사온 이유 중 하나가 아파트 바로 옆 산 때문입니다. 주로 산 옆에 살다가 잠시 강 옆에 살았는데, 아침저녁 풀냄새가 그리웠습니다. 맑은 공기가 중요하긴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얼마전에는 처음으로 집근처 산을 올랐습니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정비가 잘 되어서 자연스러운 맛은 좀 떨어졌습니다. 산 꼭대기에는 이런 운동장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차도 올라올 수 있습니다. 참 이색적인 구성입니다. --; 제법 빽빽한 숲입니다. 소나무들이 살이 좀 더 쪄야할 것 같습니다. --; 산이름이 용왕산. 정자이름은 용왕정이던가... 정자에서 바라본 경치입니다. 시원시원합니다. 정자에서 내려와 비교적 덜 다듬어진 코스로 산책을 계속했습니다. 길 끝이 어두컴컴한 것이. 이상한나라의 앨리스가 좋.. 2010. 8. 12.
커피, 케익, 빵, 도넛 테이블에 놓인 커피를 보면 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맛나게 생긴 빵이나 케익도 마찬가지다. 음미하기 전의 기분내기라고 해야하나? 담배피기 위해 불을 붙이는 것과 비슷한 사전의례? 어느 날 아침으로 먹은 파스쿠치 커피와 샌드위치. 두 사진 모두 파리크라상의 빵과 샌드위치입니다. 파리크라상은 빵이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맛있기도 합니다. 요즘은 동네빵집을 이용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이용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인사동의 구운만두. 호기심에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겨울에는 잇 메뉴가 될 듯. 아이디어가 빛나는 음식. 이 친구들은 케익이 아니라 떡입니다. 빵 보다 나은 것 같아요. 좋은 세상입니다. 집에서 이런 걸 만들 수 있다니. 믹스가 다 있으니까요. 작은 오븐만 있으면... 부천 커피플래닛.. 2010. 8. 12.
오랜만에 찾은 메드 포 갈릭(mad for garlic) 지난 5월에 정말 오랜만에 매드 포 갈릭을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간 곳을 한참만에 정리하네요. 근 10년 전 회사 동료들과 회을 하기 위해 찾은 매드 포 갈릭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늘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마늘 인테리어, 구운 마늘이 수북하게 쌓인 스테이크. 얇은 피자. 모든 게 새로왔습니다. 요즘은 여기저기 워낙 맛집이 많아서 매드 포 갈릭이 전 처럼 신선한 충격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아직도 좋은 자리 찾가 어려울 정도록 인기가 여전하더군요. 앗! 메뉴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워낙 배가 고팠을 때 가서 신나게 먹었습니다. 여의도 지점이었습니다. 지금은 회사 홈페이지(http://www.madforgarlic.com)를 가니 이 메뉴가 안보이네요? 예는 좀 정신 차리고 먹었습니다. .. 2010. 8. 10.
부천에서 커피가 가장 맛있는 카페 : 부천 카페 추천 ※ 본 포스팅에서 소개한 카페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 개인적으로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천. 여기저기 다니며 많이 먹고 마셨습니다. 사는 곳이 부천은 아니지만, 아마 부천에서 십수년 살아온 사람보다 부천과 부천사람을 많이 알 것 같습니다. 수년 전에는 부천으로 이사를 오려다 직장과 거리문제로 포기한 적도 있습니다. 부천시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카페를 꼽으라면 '카페 407'을 꼽겠습니다. 부천시의 카페를 다 가본 것은 아니고, 카페 407의 주인장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틀리지 않은 평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부천시에는 지인이 하는 음식점과 카페가 여럿있는데, 그중에서 꼽아도 가장 수준급입니다. 앞으로 커피에 대한 포스팅을 약간 할 예정이지만, 어설픈 커.. 2010. 8. 10.